[준PO 4차전] '총력전' LG, 투수 대신 김재성 미출장 선택… 키움은 요키시-이승호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미출장 선수에서도 LG의 의지가 드러난다.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른다.

준플레이오프 비롯한 포스트시즌은 엔트리가 30명이다. 그 중 28명이 출장할 수 있다. 각 팀은 경기에 앞서 미출장 선수를 정해야 한다.

흔히 각 팀은 이전 경기 선발투수와 다음 경기 선발투수를 미출장 선수로 묶는다. 당일 등판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기 때문.

벼랑 끝에 몰린 LG는 투수가 아닌 포수를 선택했다. 말 그대로 총력전을 펼쳐야 하기 때문. LG는 전날 3차전 선발투수였던 케이시 켈리와 함께 좌타 포수 김재성을 미출장 선수로 선택했다.

LG는 유강남 이외에도 이성우라는 포수 자원이 있기 때문에 김재성을 제외할 수 있었다.

2015 1차 지명선수인 김재성은 올시즌 3경기에 나서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대신 2차전 선발투수로 나왔던 차우찬을 묶지 않으며 등판 가능성을 열어놨다.

키움은 정석대로다. 전날 3차전 선발투수였던 이승호와 함께 2차전 선발투수였던 에릭 요키시를 지목했다.

한편, 이날 키움은 최원태를 내세워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을 노리며 이에 맞서 LG는 임찬규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LG 김재성.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