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4차전] “늦는 것보단 낫다” 키움 장정석 감독의 투수 교체 철칙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특정선수를 마무리투수로 고정하지 않았다. 또한 투수 교체는 한 템포 빠르게 가져간다. 장정석 감독이 준플레이오프에서 내세운 마운드 운영 철칙이다.

장정석 감독이 이끄는 키움 히어로즈는 10일 서울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갖는다.

키움은 1~2차전을 승리로 장식했지만, 적지에서 열린 3차전에서는 2-4로 패했다. 여전히 2승 1패로 우위에 있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키움은 3차전에서 마무리투수 오주원을 2-2로 맞선 7회말에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오주원은 1이닝 1피안타 1실점(1자책)했고, 패전투수가 됐다.

장정석 감독은 “타자들과의 맞대결 기록을 감안했다. 오주원이 나쁘지 않았다. 조상우는 맞대결 기록보단 강한 대결이 필요할 때 쓴다. 잘하면 오주원에게 2이닝 맡길 생각도 있었지만,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다”라고 말했다.

장정석 감독은 이어 “특정선수를 마무리투수로 고정하진 않았다. 오늘도 빠른 타이밍에 (투수를)교체할 것이다. 중요한 상황이라면, 조상우가 더 빨리 나갈 수도 있다. 늦는 것보단 낫다”라고 덧붙였다.

4차전에서 맞대결하는 양 팀 선발투수는 최원태, 임찬규다. 3차전까지 선발투수에 비하면 객관적으로 무게감이 떨어진다. 조심스럽게 화력대결이 전망되는 이유다.

이에 대해 장정석 감독은 “항상 보면, 야구라는 건 예상과 반대로 간다. 선발투수만 보면 다득점이 예상될 수도 있지만, 양쪽 더그아웃이 가만히 있겠나(웃음). 최대한 빨리 움직여 다른 투수가 배치될 것이다. (타선이)터지길 바라지만, 오늘도 조심스럽게 투수전을 예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장정석 감독.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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