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4차전] 최원태 응원한 이승호 "불구덩이에서도 잘할 형"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불구덩이에서도 잘할 형이다."

키움 이승호는 2018년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 SK와의 플레이오프를 통해 포스트시즌에 데뷔했다. 2경기 모두 선발로 나와 평균자책점 2.45로 수준급 투구를 했다. 다만, 선발승은 챙기지 못했다. 9일 LG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역시 선발승과 인연은 없었다. 4⅓이닝 3피안타 2탈삼진 3볼넷 2실점했다.

이승호는 10일 잠실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직구 컨디션이 좋아 적극적으로 던졌다. 그렇게 떨리지는 않았다. 작년에도 포스트시즌이라고 해서 긴장을 하지는 않았다. 볼넷을 3개 내준 게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승호는 선발승을 놓친 것에 대해 "팀이 이기는 게 중요하다. 오늘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라고 말했다. 4차전에는 미출전 선수로 분류되면서 마운드에 오를 일은 없다. 그는 "꼭 플레이오프에 가서 SK와 다시 맞붙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승호는 이날 가을야구 데뷔전을 갖는 최원태도 응원했다. 그는 "그 형은 불구덩이에서도 잘 할 형이다. 위기가 찾아와도 잘 던질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이승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