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마스크' 주윤발, 홍콩 시위 현장서 포착…시민들과 사진 촬영까지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중화권 배우 주윤발(저우룬파·64)이 송환법 반대로 촉발된 홍콩의 민주화 시위 현장에 포착됐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주윤발은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복면금지법을 발표한 지난 4일 검은색 복장에,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에 나왔다.

이날 인파 속에서 주윤발을 발견한 시민들은 그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했고, 이에 흔쾌히 응해준 주윤발의 모습이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퍼져나가며 화제가 됐다.

주윤발은 2014년 홍콩 민주화 시위 때에도 홍콩의 독립을 지지했다가 중국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바 있어, 이번 복장이 복면금지법에 대한 항의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추측되고 있다.

주윤발은 1980~1990년대 '영웅본색' '와호장룡' 등의 홍콩 누아르 영화를 통해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톱스타다.

주윤발은 지난해 전 재산인 56억 홍콩달러(한화 8,096억원)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혀 찬사를 받기도 했다.

[사진 = AFP/BB NEWS]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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