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화성 안경남 기자] 스리랑카전에서 ‘4골’을 폭발시킨 진격의 거인 김신욱(상하이선화)이 ‘18세’ 축구 천재 이강인(발렌시아)의 활약에 깜짝 놀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22년 국제축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스리랑카와의 2차전 홈경기서 스리랑카에 8-0 대승을 거뒀다. 김신욱이 혼자서 4골을 터트렸고 손흥민(2골), 황희찬(1골), 권창훈(1골)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로써 지난 달 투르크메니스탄 원정 경기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던 한국은 스리랑카를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15일 북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벤투호에서 첫 선발 출격한 김신욱은 혼자서 4골을 터트리며 스리랑카 밀집수비 격파 선봉에 섰다. 김신욱의 해트트릭은 역대 A매치 39번째로, 3골 이상은 2003년 9월 29일 네팔전 박진섭(5골)이후 처음이다.

김신욱은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나 “부끄럽다. 동료들 덕분에 가능했다. 다행히 골을 많이 넣고 승리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4골을 책임진 김신욱은 2선에서 경기를 조율한 이강인의 플레이에 놀랐다. 그는 “강인이가 평소 저한테 말을 많이 걸어서 부담스럽다. 워낙 인기가 많아서 사람들이 주목한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정말 신기할 정도로 잘 한다. 전에 대표팀에서 함께 했던 이청용, 구자철과 같은 뛰어난 재능이다”고 극찬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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