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전설' 베르캄프, "지금 아스날을 보면 안타까워"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날의 전설적인 공격수 데니스 베르캄프(네덜란드)가 현재 친정팀의 상황을 안타깝게 바라봤다.

베르캄프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을 통해 “지금 아스날은 과거 내가 뛰던 시절과 비교해 많은 게 바뀌었다. 그때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게 사실이다”고 아쉬워했다.

베르캄프가 뛰던 시절 아스날은 2003-04시즌 EPL 무패 우승을 달성하는 등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끌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리그 최강팀으로 불렸다.

하지만 아르센 벵거 감독 말년부터 선수 영입 정책에 소극적으로 대처하면서 빅4에서 서서히 멀어졌다.

베르캄프는 “솔직히 마음이 복잡하다. 아스날이 좋아지거나, 나빠졌다고 말하기 어렵다. 하지만 우승컵을 이야기한다면, 아스날이 좋다고 볼 순 없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아스날이 지금보다 훨씬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고 친정팀을 응원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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