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위 추락' 솔샤르, 퍼거슨이 되려면 5년 필요하다?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올 시즌 12위까지 추락한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스승인 알렉스 퍼거슨 시절 영광을 재현하려면 최소 5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솔샤르의 위기다. 지난 시즌 경질된 주제 무리뉴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았지만, 이번 시즌 단 2승만을 거두며 중하위권까지 밀려났다. 이제는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자연스럽게 솔샤르 경질론이 제기되고 있다. 뚜렷한 전술적인 색깔을 내지 못하고 있을뿐더러 선수들에게도 제대로된 동기 부여를 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솔샤르에게 시간을 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영국의 축구 전문가 마크 로빈스는 13일(한국시간) 영국 토크스포츠를 통해 “솔샤르 감독은 한 번의 이적시장 밖에 경험하지 않았다”면서 “많게는 10번의 이적시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름과 겨울 두 번의 이적시장을 5년간 겪어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이어 “퍼거슨 감독도 재임 초반 시간이 필요했다. 그가 첫 트로피를 얻기까지 몇 년이 걸렸다”며 솔샤르에게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긴 어렵다. 천문학적인 투자가 이뤄지기 때문에 이전처럼 많은 이적시장을 거치지 않고도 리빌딩이 가능한 시대다.

게다가 현대 축구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팀이 추락하는데 5년이란 시간을 주는 구단주는 없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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