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안재현 이제 안 사랑해"→"자유롭다" 셀카 대방출 [MD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구혜선이 자신의 SNS에서 이혼 소송 중인 안재현을 언급한 데 이어 셀카를 공개하며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구혜선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잘자요" "자유롭다" "쌈. 미안해♥" 등의 글과 함께 셀카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전날에는 "싱가폴 아트페어에 출품할 그림을 준비 중"이라며 미술 작업에 열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앞서 11일에는 법원 제출용이라며 의문의 사진을 공개해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구혜선이 공개한 사진에는 'W' 로고가 적힌 흰색 가운을 입은 한 사람이 손을 모은 채 소파에 앉아 있는 모습으로 얼굴은 드러나지 않았다.

구혜선은 지난 8월 안재현과의 파경 위기를 직접 고백한 뒤 이혼 사유가 남편의 외도 때문이라면서 관련 사진을 법원에 증거로 제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안재현 외도설이 또 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그러나 구혜선의 이 같은 폭로전을 두고, 두고 일각에선 도가 지나치다며 비난이 쏟아졌고, 구혜선은 이를 의식한 듯 돌연 사진을 삭제했다.

그리고는 그는 SNS에 "참 이상하다"며 "살면서 그는 결혼생활에 충실하지 않았고 외도로 의심되는 정황들도 알게 했으며 주취 중 폭력 또한 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내가 그를 미치게 만들었을 거라 생각한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구혜선은 "솔직한 마음으로 나는 가사일에 지쳐 그에게 신경을 많이 쓰지 못했다. 집착도 그 반대였고. 그 역시 나를 인내했을 테지만 그를 인내하고 살아온 나에게 이혼통보는 너무 가혹한 일이었다"며 "회사와 오랫동안 이혼준비를 한 사실을 안사람이 느낄 배신감이 어떤 것인지 나는 그것을 계속하여 sns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안재현에 대한 폭로전을 펼친 이유도 밝혔다.

이어 그는 "삼 년 동안 함께 살며 늘 우리가 서로를 미워한 것만은 아니었다. 오랜 시간 우리는 서로를 예뻐해 하고 행복했다. 그래서 이 상황이 납득하기 어려웠던 점도 있었다"면서 "이혼 소송은 진행 중이고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린다고 한다. 나는 그동안 그를 증오했고 망가지길 원했다. 이제 내 할 만큼 분풀이를 했으니 이제 그가 여기 나타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를 더 이상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진 = 구혜선 인스타그램]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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