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는 가짜오디션"…'PD수첩' D-1, 충격 진실 폭로할까 [MD픽]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PD수첩'이 '프로듀스X101'의 조작 논란을 파헤친다.

오는 15일 밤, MBC 'PD수첩'에서는 'CJ와 가짜오디션'이라는 주제로 CJ ENM의 엠넷 '프로듀스X101'과 관련한 논란들을 짚어본다. 'PD수첩' 측은 지난 10일 공식 계정을 통해 "이것은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시작된 이야기"라는 큰 자막이 담긴 예고 영상을 내걸었다.

이어 "센터가 갑자기 바뀌었다. 이미 여덟 자리 내정돼 있었다"라며 얼굴을 가린 누군가의 인터뷰를 전했다. 이어 "아이돌이 비판을 받고 있다. 제작진은 뒤에 숨어있다"라며 '프로듀스X101'에 출연한 아이돌 연습생들의 언급과 그 제작진에 대해 언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 "어떻게"에 대해 한 제보자는 "편집에서 우위를 두는 거다. 계산하는 PD는 거기에 없었다"라며 충격적인 보도를 했다. "무엇을 위해 "라는 자막 뒤로는 "CJ를 홍보할 때 아티스트 만한 게 없다"라며 결국 자사의 홍보를 위한 조작이었다는 정황이 담긴 충격적인 내용이 그려져 눈길을 끈다.

'PD수첩' 측은 곧이어 자막을 통해 "다 짜고 치는 판이었고, 우리는 다 속았다"라는 자극적인 자막을 달아 본 방송에 대해 관심을 높였다.

한편,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X101'에서는 국민 프로듀서라 불리는 시청자들의 문자 투표를 통해 엑스원(X1)이 탄생했다. 하지만 방송 이후, 순위 발표에서 공개된 각 멤버들의 최종 득표수가 일정한 표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 지적되면서 '조작 논란'으로 사건이 일파만파 커졌다. 이와 관련해 제작진 측은 "득표율을 소숫점 둘째 자리까지 반올림해 나타냈다. 득표수 사이에 동일한 표 차이가 반복됐을 뿐, 순위 변동은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경찰은 지난 7월 31일 '프로듀스X101' 사무실과 문자투표 데이터 보관업체, 관련 연예기획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논란이 커지자, 하태경 의원 또한 조작 의혹을 지적했고, 네티즌들은 앞서 방송된 '프로듀스48'과 '아이돌학교' 등 엠넷 오디션 투표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방송통신위원회 측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실태 파악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PD수첩-CJ와 가짜오디션'편은 오는 15일 밤 11시 5분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 = MBC 영상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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