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이용, 김일성경기장서 기자회견…북한기자 5명 참석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북한과의 월드컵 예선 원정 경기를 치르는 축구대표팀이 평양에서 경기 하루전 공식일정을 소화했다.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5시 30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3차전을 치른다. 대표팀 선수단은 북한전을 하루 앞둔 14일 오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후 곧바로 김일성경기장으로 향해 적응훈련을 진행했다.

대표팀 선수단은 오후 8시부터 한시간 동안 공식훈련을 진행하며 인조잔디가 깔려있는 김일성경기장에 대한 적응력을 높였다. 대표팀은 14일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도 임한 가운데 벤투 감독과 측면수비수 이용이 참석했다. 축구대표팀의 기자회견에는 북한기자 5명이 참석했다. 대표팀 선수단은 김일성경기장에서의 일정을 마친 후 숙소인 고려호텔로 이동했다.

북한측은 평양에서 열리는 한국과 북한의 월드컵 예선 경기를 앞두고 한국 취재진과 응원단의 방북을 불허했다. 축구대표팀은 코치진과 선수 등 30명의 선수단과 최소한의 지원스태프만 평양에 입성했다. 평양에서 열리는 한국과 북한의 월드컵 예선 경기는 생중계도 불발된 가운데 벤투호 선수단은 평양 한복판에서 고립된 가운데 북한전을 치러야 한다.

평양에 입성한 대표팀 선수들은 전자기기를 휴대하지 않은 상황이다. 대표팀 입성 후 14일 오후 11시까지 평양 원정에 동행한 축구협회 직원들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축구협회는 평양 현지에 파견된 아시아축구연맹(AFC) 경기감독관이 AFC에 전달한 내용을 바탕으로 대표팀 선수단의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 = AFC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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