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가디언 “K팝스타 설리, 온라인 괴롭힘으로 세상 떠나”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국 유력지 가디언이 설리의 사망 소식을 집중 조명했다.

가디언은 14일(현지시간) ‘온라인 괴롭힘을 당하던 전 f(x) 멤버 설리가 세상을 떠났다’는 제하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는 “설리는 2009년 SM엔터테인먼트의 인기있는 K팝 걸그룹 f(x)의 멤버로 국내와 국제무대에서 성공을 거뒀다”고 했다.

이어 “2014년 7월 그룹에서 탈퇴한 설리는 사생활과 관련된 루머의 확산과 관련된 ‘스트레스 통증’으로 고통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14일 오후 3시 21분경 설리는 경기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매니저가 전날 설리와 마지막 통화 후 연락이 닿지 않자 그의 집으로 찾아가 처음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외부인 침입이나 다른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밤 언론에 "갑작스러운 비보로 깊은 슬픔에 빠진 설리의 유가족 분들이 조용히 장례를 치르길 원하고 있다"며 "빈소 및 발인 등 모든 장례 절차를 취재진에게 비공개로 진행하고자 하며, 조문객 취재 또한 유가족분들이 원치 않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협조 요청을 보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설리의 "마지막 가는 길이 아름다울 수 있도록 간곡히 협조 부탁드린다"고 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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