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북한에서 무사히 돌아와"...西 매체의 걱정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슛돌이’ 이강인(18,발렌시아)의 북한 원정이 스페인에서도 화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5시 30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3차전을 치른다.

29년 만에 평양에서 치러지는 남북 대결이다. 하지만 한국의 미디어와 응원단의 입국이 불허되면서 선수단만 평양에 입성했다. 심지어 공중파 생중계도 없다. 문자로 경기 상황을 알 수 있다.

실제로 14일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도 북한 기자 5명만 참석했다. 인터뷰도 다음날인 15일에야 공개됐다. 말 그대로 ‘깜깜이’ 원정이다.

인조잔디도 걱정이다. 이미 벤투호 수비수 이용이 훈련 도중 부상으로 북한전 엔트리에서 제이됐다.

스페인 언론도 이강인의 평양행을 우려했다. 수페르데포르테는 경기 전 “한국이 평양에서 원정을 치른다. 생중계도, 응원단도, 미디어도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발렌시아의 이강인에겐 평양행이 모험이다. 경기에 출전할지 알 수 없지만 무사히 돌아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