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벼랑 끝’ SK, 3차전 선발 소사…키움은 요키시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SK가 안방에서 열린 1~2차전에서 모두 패, 벼랑 끝으로 몰렸다. 헨리 소사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SK 와이번스는 1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7-8 석패를 당했다.

정규시즌 막판 두산 베어스와의 경쟁에서 밀려 2위로 내려앉은 SK는 플레이오프에서도 경기력이 무뎌진 모습을 보였다. 홈에서 열린 1~2차전 모두 접전을 펼쳤지만, 뒷심싸움에서 밀려 번번이 패했다.

이제 SK에겐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벼랑 끝에 몰려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다.

예상대로 3차전 선발투수는 소사다. 다익손의 대체외국선수로 SK 유니폼을 입은 소사는 정규시즌 16경기에서 9승 3패 평균 자책점 3.82를 남겼다. 플레이오프에는 통산 4경기에 등판했다. 넥센(현 키움) 소속이었던 2014년 LG 트윈스를 상대로 1승 따내 넥센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기여한 바 있다. 이제는 위기에 놓인 SK를 위해 친정팀 사냥을 노리게 됐다.

키움의 선발투수는 에릭 요키시다. 키움은 당초 예상과 달리 2차전 선발투수로 요키시가 아닌 최원태를 투입했다. 최원태가 인천 원정경기에서 강한 점을 고려한 결과였다. 키움은 최원태가 무너졌지만, 타선을 앞세워 역전승을 챙겼다. 결과적으로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 남은 상황서 강력한 카드를 꺼낼 수 있게 됐다.

요키시는 올 시즌 30경기에 등판, 13승 9패 평균 자책점 3.13을 기록했다. SK를 상대로는 5경기서 2승 1패 평균 자책점 2.97을 남겼다. LG와 맞붙은 준플레이오프에서는 1경기에 선발 등판, 2⅓이닝 7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3실점(3자책)에 그쳤다. 요키시로선 명예를 회복할 차례다.

한편, 소사-요키시를 앞세운 SK와 키움의 플레이오프 3차전은 오는 17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에릭 요키시-헨리 소사.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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