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린드블럼, 상무전 5이닝 무실점…점검 완료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이 상무를 상대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린드블럼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상무 야구단과의 한국시리즈 대비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30경기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호투하며 다승, 승률(.870), 탈삼진(189개) 타이틀을 따냈다. 오는 22일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가 유력한 가운데 이날 연습경기서 감각을 조율했다.

이재율(우익수)-조수행(중견수)-강한울(1루수)-양석환(3루수)-도태훈(2루수)-국해성(지명타자, 두산)-김재현(포수)-박성한(유격수)-홍현빈(좌익수) 순으로 나선 상무 타선을 상대로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1회 첫 타자 이재율부터 5회 첫 타자 양석환까지 13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며 순항했다. 5회 1사 후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도태훈의 도루로 2사 2루에 처했지만 김재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위기서 벗어났다.

린드블럼은 5-0으로 앞선 6회초 권혁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55개다.

경기를 지켜본 두산 전력분석팀은 "전력 투구보다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춘 느낌이다. 밸런스 중심의 투구를 했다"며 "전체적인 컨디션은 좋은 편이고, 공 끝의 움직임도 기대대로 였다. 특히 몸쪽 제구가 인상적이었다. 직구-커터 중심의 투구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조쉬 린드블럼.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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