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블럼 준비 완료' 두산, 상무 연습경기 6-3 승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이 상무와의 연습경기로 한국시리즈 대비에 나섰다.

두산 베어스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상무 야구단과의 한국시리즈 대비 연습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정규시즌 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두산은 이날과 17일 상무와의 두 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다. 이날 오후 2시, 17일 오후 6시로 경기 시간을 잡으며 주간과 야간 경기를 모두 대비한다. 한국시리즈 1차전은 오는 22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다.

두산은 박건우(우익수)-최주환(2루수)-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오재일(1루수)-김재환(좌익수)-김재호(유격수)-박세혁(포수)-정수빈(중견수)-류지혁(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조쉬 린드블럼.

이에 상무는 이재율(우익수)-조수행(중견수)-강한울(1루수)-양석환(3루수)-도태훈(2루수)-국해성(지명타자, 두산)-김재현(포수)-박성한(유격수)-홍현빈(좌익수) 순으로 맞섰다. 선발투수는 이승관.

2회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김재환이 풀카운트 끝 볼넷으로 출루한 뒤 박세혁이 1사 1루서 좌측 깊숙한 곳으로 2루타를 날렸다. 이 때 김재환이 홈을 쇄도하다 아웃됐지만 그 사이 3루에 도달한 박세혁이 후속 타석 폭투 때 선취 득점을 올렸다.

승부처는 5회였다. 선두타자 박세혁이 내야안타로 물꼬를 텄다. 이후 정수빈, 류지혁이 모두 범타로 물러났으나 2사 2루서 박건우가 좌익수 앞으로 시원한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최주환의 볼넷으로 2사 1, 2루가 이어졌고, 호세 페르난데스, 오재일(2루타)이 연속 적시타로 5-0을 만들었다.

두산 마운드는 7회부터 흔들렸다. 7회 올라온 최원준이 도태훈, 장승현(2루타)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한 뒤 8회 함덕주가 강한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그러나 8회말 페르난데스와 오재일의 연속 안타로 맞이한 1사 1, 3루서 상대 실책으로 추가 득점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두산 선발 린드블럼은 5이닝 동안 무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55구 투구로 한국시리즈 준비를 마쳤다. 두산 전력분석팀은 “전체적인 컨디션은 좋은 편이고, 공 끝의 움직임도 기대 대로였다. 특히 몸쪽 제구가 인상적이었다”라고 평가했다.

불펜은 권혁(1이닝 무실점)-최원준(1이닝 2실점)-함덕주(1이닝 1실점)-이형범(1이닝 무실점) 순으로 몸을 풀었다.

타선에서는 박건우, 페르난데스, 오재일, 박세혁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두산은 17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상무와 두 번째 연습경기를 치른다. 선발투수는 이영하다.

[경기 주요장면.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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