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경찰이 '고(故) 장자연 사건' 증언자로 나섰던 탤런트 윤지오에 대해 캐나다 당국에 사법 공조를 요청했다. 윤지오는 명예훼손 및 후원금 사기 의혹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17일 윤지오의 명예훼손 및 사기 피고소 사건과 관련해 지난 6월 캐나다 현지 수사당국에 형사사법 공조 요청을 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캐나다와의 외교 관계와 현재 수사 중인 사안임을 고려할 때 공조 요청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주기 어렵다"라고 전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7월부터 윤지오에게 3차례 출석 요구서를 전달했던 바. 그러나 윤지오는 이에 응하지 않았다.

결국 경찰은 윤지오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 단계에서 반려됐다.

경찰 측은 "검찰에서 보강 수사를 요청한 부분을 진행 중"이라며 "(검찰이 반려한) 체포영장을 다시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지오는 현재 사기와 명예훼손·모욕·후원금 횡령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윤지오가 故 장자연의 억울한 죽음을 이용하고 있다"라며 김수민 작가로부터 고소당한 바 있다. 이후 윤지오 증언의 신빙성 논란이 불거지며 후원을 자처했던 시민 400여 명도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하지만 윤지오는 각종 논란을 뒤로하고 4월 24일 캐나다로 출국, 현재까지 이곳에서 머무르고 있다.

[사진 = 윤지오 인스타그램]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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