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오정태 "아내 우울 증세 있을 때 가출 시도…이혼 생각도"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개그맨 오정태가 아내 백아영과 과거 부부싸움을 했던 일화를 전했다.

18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선 '부부싸움 독이다 VS 약이다'를 주제로 패널들의 토론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오정태는 "예전에 아이들도 어리고 아내가 우울 증세가 있을 때 집에 가기 싫었다. 매일 싸우고 서로서로 지려고 하지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나도 가출을 하려 했었다. 집을 나가려 하는데 당시 4-5살이었던 애들이 내게 가지 말라고 어디가려 하냐고 하더라. 그런 말을 들으니 웃음이 나왔다"며 "만약 그때 애들이 안 말리고 변호사를 알았다면 그 당시엔 무조건 이혼이었다"고 폭로했다.

오정태의 말에 백아영이 "무슨 이혼까지 생각했냐. 그럼 여태까지 산 건 무엇 때문이라고 생각하냐"고 묻자 오정태는 "딸들 때문에 산 거다"라고 답했다.

이에 백아영은 "아니다. 그나마 우리가 싸우고나서 개선하고 노력하려고 했으니까 여기까지 온 거다"라고 섭섭함을 토로했다.

[사진 = KBS 1TV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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