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진 트리플크라운' IBK기업은행, KGC인삼공사 꺾고 첫 승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IBK기업은행이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김희진을 앞세워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김우재 감독도 데뷔전에서 승리를 신고했다.

IBK기업은행 알토스는 20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의 시즌 첫 경기서 세트 스코어 3-2(25-20, 25-11, 23-25, 13-25, 15-8)로 승리했다.

김희진이 어나이와 함께 팀 최다인 23점(47.05%)을 올리며 활약했다. 후위 공격 6개,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4개로 V리그 역대 58호이자 시즌 1호, 개인 2호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했다. 2016년 11월 19일 이소영(GS칼텍스)에 이어 2년 11개월여 만에 나온 국내 선수 트리플크라운이었다.

반면 인삼공사에선 디우프가 양 팀 최다인 34점(공격 성공률 52.30%)을 책임졌지만 상대보다 무려 7개 많은 팀 범실(28개)에 울었다.

1, 2세트를 순조롭게 가져간 기업은행은 디우프와 최은지의 공세에 밀리며 3, 4세트를 연달아 내줬다. 그러나 5세트는 달랐다. 5-4 근소한 리드서 어나이의 블로킹과 오픈 공격으로 승기를 잡은 뒤 12-7에서 상대 범실과 표승주, 김희진의 강력한 스파이크를 앞세워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이에 앞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가 우리카드 위비를 세트 스코어 3-1(25-23, 29-27, 18-25, 25-17)로 꺾고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반면 개막 3연승이 좌절된 우리카드는 2승 1패가 됐다.

[김희진. 사진 = KOVO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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