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곤 위원장 "콜린 벨 감독, 여자 챔스 우승경험 높게 평가"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김판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콜린 벨 감독이 한국여자축구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판곤 위원장은 22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콜린 벨 여자대표팀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표팀 감독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축구협회는 최인철 감독 사퇴 이후 새로운 새로운 감독 선임 작업에 돌입했고 지난 18일 콜린 벨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김판곤 위원장은 "포트폴리오에 외국인 감독 4명과 1명의 한국 감독을 넣고 경쟁시킨 이후 9월 21일자로 최종 외국인 3명을 선정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여러가지 검증을 거친 후 10월 2일 콜린 벨 감독을 미국으로 초청해 직접 인터뷰를 했다. 여자대표팀 영상을 보여주고 여자대표팀 소개도 했다. 이후 콜린 벨 감독과 함께 미국전 2경기를 함께봤다. 콜린 벨 감독이 2경기를 보고난 후 우리 대표팀이 좋은 자질을 가지고 있고 발전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것이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하는데 큰 동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판곤 위원장은 "도덕적 자질 검증을 위해 감독에게 허락을 받고 감독이 근무한 아일랜드 축구협회와 프랑크푸르트 구단에 공문을 보냈다. 재직 기간 중 부정행위나 부적절한 행동이 있었는지, 차별적인 부분과 성희롱 폭행 등이 있었다면 알려줄 것을 이야기했다. 9월 27일 아일랜드 축구협회에서 답변이 왔고 10월 7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답변이 왔다. 재직 기간 동안 좋은 수행 능력과 함께 선수들의 존경을 받았다는 추천이 있었다"고 전했다.

"콜린 벨 감독을 선임한 이유는 세계최구 수준인 독일 여자축구리그에서 프랑크푸르트를 맡아 좋은 결과를 이끌어냈고 UEFA 여자챔피언스리그 우승 경험을 높게 평가했다"는 김판곤 위원장은 "콜린 벨 감독은 환경이 열악한 아일랜드에서 일하면서 많은 노력을 했다. 훈련이 부족할 때 선수들을 개인적으로 불러 개인훈련을 진행하는 등 여러가지 노력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인터뷰에서 현대축구에 대한 높은 이해와 함께 축구협회와 동일한 철학, 선수 중심의 팀 운영이 인상적이었다. 한국 여자축구를 몇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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