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1차전] '무사 만루 극복' 린드블럼, 5이닝 1실점 임무 완수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조쉬 린드블럼(32, 두산)이 위기관리능력을 뽐내며 키움 타선을 5회 동안 1점으로 묶었다.

린드블럼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한국시리즈 키움 히어로즈와의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30경기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호투하며 다승, 승률(.870), 탈삼진(189개) 타이틀을 따냈다. 팀의 극적인 정규시즌 역전 우승을 견인한 일등공신이다.

한국시리즈는 지난해 처음 경험,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4.40을 남겼다. 당시에도 1차전 선발을 맡았지만 6⅓이닝 5실점으로 흔들렸다. 올해 키움 상대 기록은 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4.13이다.

1회부터 흔들렸다. 선두타자 서건창을 우익수 박건우의 슬라이딩 캐치에 힘입어 잡아냈지만 곧바로 김하성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후 이정후의 삼진과 김하성의 도루로 계속된 2사 2루서 박병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1회 투구수는 18개.

2회부터 잠시 안정을 찾았다. 삼진 2개를 곁들인 첫 삼자범퇴에 이어 3회 역시 삼진 2개를 포함 세 타자만을 상대했다. 1사 후 서건창에게 안타성 타구를 맞았지만 1루수 오재일의 수비 도움을 받았다.

2-1로 앞선 4회 다시 흔들렸다. 선두타자 이정후-박병호(2루타)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은 뒤 풀카운트 끝 제리 샌즈를 볼넷 출루시켰다. 무사 만루의 위기. 그러나 실점은 없었다. 김웅빈의 우익수 방면 라인드라이브 타구 때 우익수 박건우가 내야로 레이저 송구를 뿌리며 3루주자 이정후의 태그업을 막았다. 이어 김규민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잡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4회 타선이 대거 4점을 뽑으며 5점의 리드 속 5회를 맞이했다. 큰 위기는 없었다. 2사 후 서건창을 풀카운트 끝 볼넷 출루시켰지만 김하성을 유격수 땅볼로 손쉽게 잡고 한국시리즈 통산 2승 요건을 갖췄다.

린드블럼은 6-1로 앞선 6회초 윤명준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90개다.

[조쉬 린드블럼.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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