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차상현 감독 "러츠-한수지 든든, 박혜민-안혜진도 잘해줬다"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출발이 좋다. GS칼텍스가 우승후보로 꼽히는 흥국생명을 완파하고 개막 첫 승을 챙겼다.

GS칼텍스는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개막전에서 흥국생명을 3-0으로 완파했다.

206cm의 장신인 러츠가 15득점을 올렸고 강소휘도 15득점으로 공격 선봉에 섰다. 이소영은 12득점의 활약. 중앙에서는 한수지가 블로킹 3개를 따냈다.

경기 후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첫 경기였지만 양팀 모두 지난 시즌보다 수준이 올라온 것 같다. 첫 단추를 잘 꿰서 다음 경기를 편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3-0이지만 쉽지 않은 경기였다"는 차 감독은 "조금만 방심하면 넘어가는 경기였다. 우리가 1~2세트에서 밀리다가 2~3점차를 역전했는데 충분히 이와 반대 상황이 될 수도 있었다"라고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경기였음을 말했다.

GS칼텍스는 러츠와 한수지의 가세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차 감독은 "러츠가 버티고 있어 상대가 공격 시도를 못 하게 하는 역할을 했다. 한수지가 블로킹으로 3점을 올렸는데 한수지의 존재감이 있었다. 중앙에서 든든하다"라고 만족감을 보였다.

차 감독은 이날 박혜민과 안혜진을 조커로 활용하기도 했는데 이 역시 적중했다. "박혜민에게 '들어가서 마음껏 해보라'고 했다. 잘 해줬다. 안혜진의 서브 에이스가 나오는 타이밍이 좋았고 역전을 했다. 역시 잘 해줬다"라고 평가했다.

[차상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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