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세 "'동백꽃' 첫인상? 작가님 '미.친.사.람'…노규태는 '외로움'으로 시작"[화보]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오정세가 인기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 대해 밝혔다.

패션지 코스모폴리탄은 24일, 11월호에 실린 오정세의 화보를 공개했다.

'시청률 1위'의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이하 '동백꽃')에서 못난 놈인지, 외로운 놈인지 도무지 헷갈리는 노규태 역할을 찰떡같이 소화 중인 오정세.

노규태는 변호사 아내인 홍자영(염혜란)에게 열등감에 시달리는 남편, 동백(공효진)에게 거부 당하고, 황용식(강하늘)에게 밀리고, 향미(손담비)에게 이용 당하며 갈 곳 잃은 남자, (혼자만) 차기 옹산군수를 꿈꾼다.

오정세가 드라마 속 레전드 캐릭터라 불릴 만한 이 캐릭터 그대로를 옮겨놓은 듯한 화보를 완성하며 관심을 더했다.

나쁜 놈과 외로운 놈 그 사이 어디쯤에 있는 남자, 노규태의 복잡다단한 심경을 표현해낸 화보 속에서 오정세는 바지를 벗어 손에 들거나 롱코트에 하이힐을 신는 등 독자를 향해 또는 스스로에게 '남자다운 게 대체 뭔데?'라고 묻고 있는 듯한 컷들을 완성했다.

오정세는 화보 촬영 이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동백꽃' 첫인상은 '작.가.님.미.친.사.람.'이었다"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오랜만에 너무 재미있는 대본을 만나서 대본이 올 때마다 일하는 느낌이 아니라 너무 재미있어서 빨리 보고 싶다는 느낌이 현장에 가득 차있다"라고 말했다.

또 오정세는 "저는 규태라는 인물을 '외.로.움' 세 글자로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규태가 A라는 사람이 좋아서 사랑에 빠졌다가, 또 B라는 사람이 좋아서 사랑에 빠지는 게 아니라 외롭기 때문에 사람이건 물건이건 동물이건 마음을 훅훅 주는 친구이지 않을까. 물론 그렇다고 그 행동들이 타당하고 괜찮은 게 아니라, 혼나야 마땅하지만 '얘는 왜 그럴까'를 생각하는 시작점이 저한테는 외로움이라는 단어였다"라고 얘기했다.

[사진 = 코스모폴리탄]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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