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이후 10점 폭발' 워싱턴, 휴스턴 원정서 월드시리즈 2연승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워싱턴이 창단 첫 월드시리즈 진출에 이어 우승에도 한 발 더 다가섰다.

워싱턴 내셔널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2차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7회 이후 대거 10득점하며 12-3으로 승리했다.

전날 1차전에서 5-4로 이긴 워싱턴은 2차전에서도 승리하며 기분 좋게 홈으로 갈 수 있게 됐다. 워싱턴은 남은 5경기에서 2승을 추가한다면 팀 창단 이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다.

반면 휴스턴은 홈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패하며 불리한 상황에서 시리즈를 이어가게 됐다.

1회부터 공방전이 펼쳐졌다. 워싱턴은 1회초 트레이 터너의 볼넷과 아담 이튼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 찬스에서 앤서니 렌돈의 2타점 2루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휴스턴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어진 1회말 2사 이후 마이클 브랜틀리의 안타와 알렉스 브레그먼의 홈런포로 단번에 2-2 균형을 이뤘다.

이후 양 팀은 6회까지 추가 득점에 실패, 2-2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7회 양 팀 희비가 극명히 엇갈렸다. 워싱턴은 7회초 선두타자 커트 스즈키의 홈런포로 다시 우위를 점했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2사 이후 하위 켄드릭의 내야안타와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2타점 적시타, 라이언 짐머맨의 적시타를 묶어 7회에만 6점을 추가했다.

워싱턴은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8회에도 아담 이튼의 투런홈런에 이은 카브레라의 적시타로 3점을 보태며 휴스턴에 KO 펀치를 날렸다.

워싱턴 선발 포수로 나선 스즈키는 결승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으며 이튼도 홈런을 비롯해 2안타 2타점 2득점을 올렸다. 카브레라도 2안타 3타점 활약.

선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6이닝 7피안타 7탈삼진 1볼넷 2실점 투구 속 팀 승리 발판을 놨다.

6회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간 휴스턴은 7회 이후 무너지며 고개를 떨궜다. 수비도 아쉬움을 남겼다.

[커트 스즈키를 비롯한 워싱턴 선수들.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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