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물의' 슈, 일본서 활동 재개…"벌써 나와?" 온라인 시끌 [MD이슈]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그룹 S.E.S. 슈가 일본 솔로 활동을 예고했다.

28일 스포티비뉴스는 "슈가 11월 27일 일본에서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하고 활동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앨범 발표 이틀 전인 11월 25일 일본 키치조지의 한 클럽에서 솔로 앨범 데뷔 공연도 연다"고도 전했다.

이 같은 소속이 알려지자 여론이 술렁였다. 슈가 수억 원대 원정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지 8개월 밖에 지나지 않은데다, 물의를 빚고 활동을 중단했던 연예인들이 줄줄이 복귀하며 반감이 고조된 까닭이다.

슈는 도박 자금을 빌려준 채권자와 민사소송도 진행 중인 만큼, 일부 네티즌들은 너무 빨리 무대를 밟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쏟아냈다.

반면 일부는 "정당하게 일해서 빚을 갚겠다는 건데 너무 뭐라 하지 말자"며 악성 댓글을 자중하자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슈는 지난해 8월 도박 자금 사기 피소 혐의를 직접 시인하며 "호기심으로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당시 슈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물의를 일으킨 것에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도박이 무서운 것이라는 사실을 이제야 절감한다. 빌린 돈을 꼭 변제하고 다시는 물의를 일으키지 않을 것을 다짐 드린다"고 사과했다.

슈의 사기 및 국내 도박 혐의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지난 2월 선고 공판 최후 진술에선 "몇 달 동안 하루가 너무 길었다. 실수로 인해서 또 다시 많은 것을 느꼈다"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 더 반성할 것이다. 재판장님께서 주신 벌을 의미 있게 받도록 하겠다. 물의를 일으켜서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슈는 집행유예 선고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해외여행을 떠나 휴가를 즐기는 모습을 SNS에 게재했다가 여론의 호된 질타를 받았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