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김재환 "국가대표는 항상 영광, 두산 팬들께 죄송"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거포' 김재환(31)이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을 터뜨렸다.

김재환은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푸에르토리코와의 평가전에서 5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미구엘 마르티네스의 123km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월 2점홈런을 터뜨렸다. 한국은 김재환의 홈런으로 4-0 리드를 잡았고 이 점수를 그대로 지켜 승리했다.

경기 후 김재환은 "국가대표는 항상 영광이다. 나가면 무조건 잘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왔다"라면서 "홈런은 실투가 운 좋게 들어온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키움과의 한국시리즈에서는 타율 .250 1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김재환은 대표팀 합류 후 타격감이 나아진 것에 대해 "일단 두산 팬들께 죄송하다. 그래도 국가대표로 왔으니까 더 좋은 결과가 있도록 준비를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프리미어 12 대회 공인구는 현재 KBO 리그 공인구보다 비거리가 늘어난 느낌을 주고 있다. 이에 대해 김재환은 "많이 쳐보지 않아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 프리미어 12 대회 공인구가 더 잘 나가는 것 같기는 하다"라고 개인적인 느낌을 말했다.

[대한민국 김재환이 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한민국과 푸에르토리코의 평가전 5회말 1사 1루 2점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 = 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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