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허삼영 감독 “러프, 라이블리 재계약 방침”

[마이데일리 = 대구 최창환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15대 감독으로 임명된 허삼영 감독은 다린 러프, 벤 라이블리와의 재계약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허삼영 감독은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인터뷰데이를 통해 사령탑을 맡게 된 소감, 출사표 등을 전했다.

전력구상에 대한 밑그림도 전했다. 아직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은 이른 시점인 만큼, 허삼영 감독은 전력 보강에 대해선 신중하게 접근했다. 다만, 러프와 라이블리에 대해선 재계약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러프, 라이블리는 재계약 방침을 세워두고 외국선수 영입을 고민 중”이라는 게 허삼영 감독의 말이다.

러프는 삼성에서 3시즌을 소화, 두 말할 나위 없는 자원이다. 2019시즌에 타율, 홈런 등 전반적인 기록이 줄어들었으나 3년 연속 20홈런-100타점 이상을 기록하며 중심타선을 지켰다. 대체 외국인투수로 가세한 라이블리 역시 9경기 4승 4패 평균 자책점 3.95를 기록, 차기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다.

삼성은 2019시즌 중반 이후 외국인타자 2명을 활용하기도 했지만, 2020시즌에는 다시 마운드 보강을 위해 옥석을 가리고 있다.

“오는 6일 직접 도미니카공화국으로 가서 리스트업해둔 외국인투수들을 체크할 계획”이라고 운을 뗀 허삼영 감독은 “라이온즈파크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외국인투수를 선발하고 싶다. 구장이 작은 만큼, 삼진이나 땅볼을 많이 잡는 유형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그게 급선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벤 라이블리-다린 러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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