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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테임즈가 FA가 됐다.
밀워키 브루어스는 5일(이하 한국시각) "포수 매니 피냐에 대해 2020년 클럽 옵션을 실행했으며 에릭 테임즈와의 2020년 클럽 옵션은 거절했다. 테임즈는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라고 발표했다.
테임즈는 국내 야구팬들에게 낯익은 인물이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뛰며 리그 정상급 선수로 활약했다. 특히 2015년에는 KBO리그 사상 첫 40(홈런)-40(도루)와 함께 MVP도 수상했다.
KBO리그를 떠난 후에도 포스트시즌 때 NC를 응원하러 왔으며 MBC '복면가왕'에 깜짝 출연하기도 했다.
이러한 활약 속 테임즈는 메이저리그로 역수출됐다. 2016시즌 종료 후 밀워키와 3+1년 최대 2250만 달러(약 261억원)에 계약한 것.
구체적으로 보면 2017년 400만 달러, 2018년 500만 달러, 2019년 6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계약이었다.
3년 계약 이후 2020시즌을 앞두고는 클럽 옵션이 있었다. 밀워키가 옵션을 행사하면 테임즈는 2020년에 750만 달러를 받을 수 있었다. 반면 옵션을 포기할 경우 바이아웃 금액 100만 달러를 받고 FA가 되는 내용이었다.
테임즈는 올시즌 149경기에 나서 타율 .247 25홈런 61타점 67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다소 낮았지만 출루율 .346, 장타율 .505 등 OPS는 .851로 준수한 모습이었다. 또한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와일드카드 게임에서는 맥스 슈어저를 상대로 홈런포를 가동하기도 했다.
특히 2017년에는 31홈런을 터뜨리는 등 밀워키에서의 3년간 72홈런을 때렸다. 비록 KBO리그 때만큼은 아니더라도 연평균 24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2020년 750만 달러라는 적지 않은 연봉 속 밀워키는 테임즈와의 계약을 포기했다. 피냐의 경우 클럽 옵션을 행사하더라도 연봉이 185만 달러에 불과하다.
비록 타율면에서는 3년간 .241에 그쳤지만 장타력을 충분히 선보인 테임즈가 2020시즌에는 어느팀 유니폼을 입고 활약할지도 관심거리다. 밀워키가 기존 계약은 포기했지만 말 그대로 '자유계약선수'이기 때문에 테임즈와 밀워키의 재결합 가능성 역시 열려있다.
[에릭 테임즈.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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