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지 까불이?"…'동백꽃필무렵' 이정은, '흥식이' 이규성 찾아갔다 [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정숙(이정은)은 알고 있었다.

6일 밤 KBS 2TV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29, 30회가 방송됐다.

강종렬(김지석)은 양승엽(이상이)에게 유학 지원 명단에 필구(김강훈)를 넣어달라고 했다. 승엽은 필구가 엄마를 두고선 전지훈련도 안 가는 애라며 다른 학생을 추천했다. 종렬은 결국 "저 필구 애비입니다. 제가 필구 친부라고요. 애비가 내 자식 유학 보내고 싶어서 쇼하는 거니까 스승으로서 또 인간적으로서 도와주십시오. 옹산부터 메이저리그까지 제가 다 해준다고요"라고 털어놨다.

동백(공효진)은 번영회에 참석했다가 먼지 자리를 뜬 곽덕순(고두심)을 붙잡아 "저 용식(강하늘) 씨가 많이 좋아요. 진짜 진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게 좋아요. 용식 씨가 따뜻해서 다신 혼자이고 싶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덕순은 "용식이는 너 아니면 속 시끄러울 일 없는 놈"이라며 "태평한 내 새끼랑 심란한 네 팔자가 섞여서 사는 거 좋다 할 애미가 세상 천지에 어디 있겠냐"고 가시 돋친 말을 쏟아냈다.

강종렬의 차량이 찍힌 CCTV 영상을 확보한 황용식은 당장 전화를 걸어 "24일날 밤 10시경에 어디 있었냐"고 캐물었다. 강종렬은 화들짝 놀라 "걔 죽었어?"라고 물었다. 용식은 "왜 죽었을 거라 생각하지?"라며 날카롭게 되물었다.

향미(손담비)를 차로 쳤던 제시카(지이수)는 "내가 그년을 차로 밀어버렸어"라고 엄마에게 털어놨다.

노규태(오정세)도 홍자영(염혜란)을 찾아가 "누나 나 어떻게 해?"라며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정은(이정은)은 경찰서에 전화 걸어 "심증만 갖고도 살인자를 신고할 수 있냐"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황용식은 "왜 용의자가 하나가 아닐 것 같죠? 향미 씨가 진짜로 죽었다면 100% 까불이 짓일까요?"라며 의심했다.

용식은 까불이에 대한 실마리를 드디어 찾았으나 CCTV 영상 안에서 정숙의 모습도 발견했다.

이어 정숙이 박흥식(이규성)에게 찾아가 "너지 까불이? 너 기억 안나? 우리 그날 만났었잖아"라고 묻는 모습이 그려졌다.

과거 스프링클러가 터지면서 화를 면했던 동백. 정숙이 까불이의 뒤를 밟아 딸을 구했던 것.

정숙은 흥식에게 "애미는 지 자식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다 해. 얼씬대지 말아. 나 동백이라면 뭐든지 하나는 해. 뭐든지"라고 말했다.

어두운 밤 골목. 정숙은 발걸음을 멈춰 자신을 뒤쫓아온 흥식에게 "왜? 나 죽이러 쫓아왔니?"라고 물었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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