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로치 ‘미안해요, 리키’ 연말을 감동으로 물들일 뜨거운 가족드라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제72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 노미네이트 &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전석 매진의 화제작 ‘미안해요, 리키’가 제69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나, 다니엘 블레이크’의 켄 로치 감독과 폴 래버티 작가의 신작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초상을 담은 뜨거운 가족 드라마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켄 로치 감독이 항상 시간이 부족한 당신에게 부치는 편지, ‘미안해요, 리키’가 제69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나, 다니엘 블레이크’를 잇는 안녕하지 못한 세상을 향한 뜨거운 화두를 던지는 영화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나, 다니엘 블레이크’는 심장병이 악화되어 일을 할 수 없게 된 다니엘이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중 두 아이와 함께 이주한 싱글맘 케이티를 만나며 서로 의지하는 과정을 그렸다.

기계적인 관료제와 신자유주의 속 '진정한 복지 사회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던지며, 인간 존엄성을 보여준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는 세계적으로 감동을 전하며, 더 나은 사회를 위한 논의를 활발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러한 논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근본적으로는 변하지 않은 세상을 마주하며 켄 로치 감독과 폴 래버티 각본가는 ‘미안해요, 리키’를 기획했다.

제72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기생충과 함께 노미네이트된 ‘미안해요, 리키’는 가장 현실적인 한 가족의 드라마를 통해 매일 성실하게 일하는 우리가 정작 행복할 시간이 없는 이유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미안해요, 리키’는 안정적인 삶을 꿈꾸며 택배 회사에 취직한 가장 리키가 예상 밖의 난관을 마주하며 가족의 행복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현실 공감 드라마. ‘나, 다니엘 블레이크’가 다니엘과 케이티 가족의 우정과 연대를 보여주었다면, ‘미안해요, 리키’는 오늘 내 이야기 같은 가족 이야기로 다가가며 더 깊은 공감을 만든다. 매일 최선을 다해 살지만 항상 시간이 부족하고, 가족을 위해 일할수록 가족과 멀어지는 아이러니를 담은 ‘미안해요, 리키’는 '근본적인 문제는 어디에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동시에 삶의 이유가 되는 뜨거운 가족애를 보여주며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한편, ‘미안해요, 리키’는 제72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서 ‘기생충’과 함께 프리미어 상영된 것을 시작으로, 제44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67회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를 비롯한 세계 유수의 국제 영화제에서 상영되며 감동을 전했다.

특히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아이콘 부문에 상영되며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회 매진되는 기염을 토하며 켄 로치 감독에 대한 기대감을 증명했다. "마스터피스! 켄 로치 최고의 영화가 탄생했다!"-Screen Daily, "인간에 대한 뜨거운 공감을 담은 드라마. 강력한 클라이막스 씬으로 치달으며 숨을 멎게 만든다"-The Hollywood Reporter, "켄 로치는 유머와 인류애의 순간으로 빛나는 활기있고 강력한 영화를 창조했다"-CineVue, "사람들의 일상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한 또 다른 친밀하고 힘있는 드라마"-Variety, "블루칼라의 시인이라 불리는 감독이 다시 카메라를 들어야 했던 이유"-Nobless 등 평단의 극찬을 받은 영화 ‘미안해요, 리키’는 오는 12월 19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사진 제공 = 영화사 진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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