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태권도박물관, 개인 소장 태권도 관련 유물 접수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태권도진흥재단(이하 재단)은 "국립태권도박물관이 태권도 관련 소장품을 기증 받는다"라고 7일 밝혔다.

재단은 "세계 유일의 태권도 전문 박물관인 국립태권도박물관(이하 박물관)은 무예도보통지 4권 '권법'편을 비롯해 태권도 9대관과 관련된 증서, 올림픽 메달 등 7,600여점의 유물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물관은 이번 기증 접수에서 1940년∼60년대 태권도 9대관 관련 자료를 비롯해 정부파견사범 등 사범님들이 해외 파견시 사용한 교본 등을 중점적으로 수집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재단은 "수집된 소장품들은 문화유산표준관리시스템 등록 등 유물정보 전산화 과정을 거친 후 후대에서도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활용할 수 있도록 중요도에 따라 보존 조치를 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에는 태권도진흥재단 정국현 사무총장이 제24회 서울올림픽에서 획득한 태권도 종목 금메달을 비롯해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메달과 트로피 등을 박물관에 기증했다.

올해는 무덕관 4단 사범 자격 증서와 故 김운용 총재 부임 후 최초로 발행한 국기원 4단 증서 등의 유물들이 기증되고 있다.

재단 이상욱 이사장은 "국립태권도박물관에 기증한 소중한 유물들은 역사적 가치를 지닌 문화재라는 생각으로 관리 해 나가겠다"라며 "기증 유물에 대한 순환 전시와 기증자에 대한 예우 등 기증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한편, 기증 의사가 있는 개인이나 단체 등은 태권도진흥재단 및 국립태권도박물관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국립태권도박물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사진=태권도진흥재단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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