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를 넘어 승리로!' 대전, 마지막 홈경기 필승 각오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대전 시티즌이 2019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대전은 9일 오후 3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광주FC와의 36라운드 경기에서 시즌 최종전을 펼친다.

대전이 시즌 막판 무서운 뒷심을 발휘 중이다. 지난 주말 갈 길 급한 FC안양의 발목을 또다시 잡았다. 전반 5분 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골키퍼 김진영의 연이은 선방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결국, 후반 37분 김승섭의 천금 같은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대전에게 패배는 익숙하지 않은 일이 됐다. 최근 3경기에서 무패(1승 2무)를 진행 중이며, 최근 11경기에서 단 1패만을 기록했다. 전반기와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완성된 수비 조직력과 안토니오를 앞세운 날카로운 공격이 후반기 큰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전은 다가올 광주전에서도 최근 기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이제는 무패가 아닌 승리가 필요한 때다. 마지막 홈경기인 만큼 반드시 승리해 홈팬들에게 보답한다는 각오이다.

물론 광주는 쉽지 않은 상대다. 광주는 조기 우승으로 다음 시즌 승격을 확정 지었다. 우승 확정 후 그동안 기회가 적었던 어린 선수들 위주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는 부상에서 복귀한 펠리페(19골)가 득점왕 경쟁을 위해 출전이 점쳐지는 만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대전은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될 광주를 상대로 맞불 작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흥실 감독은 "광주의 젊은 친구들이 잘 하더라. 뛸 수 있다는 동기부여가 오히려 더 좋은 효과를 낳는 것 같다. 우리도 젊은 선수들의 간절함을 이용해보려 한다"라고 밝혔다. 물론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마지막 홈경기를 맞아,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된다. 오후 1시 30분부터 대전월드컵경기장 남문광장에선 선수단 팬미팅에 이어 싸인회 및 포토타임이 진행될 예정이다. 남문 게이트에선 선수들과 함께하는 감사의 하이파이브 이벤트도 진행된다.

또한 대전의 레전드 김은중과 대전의 아들 황인범도 마지막 홈경기에 함께한다. 하프타임을 통해,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마지막 홈경기를 맞아 이날 경기 입장권(E/S석)은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티켓예매는 대전시티즌 공식 홈페이지와 티켓링크에서 가능하다.

[사진 = 대전 시티즌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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