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인쇄마을 여행자 피크닉’ 정글로 개최

독서와 여행이라는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계절, 책을 통해 마음의 양식을 쌓고, 여행을 통해 무심하게 지나쳤던 거리, 궁금했지만 가보지 못한 음식점 등 지나쳐 왔던 장소들에 여유있는 작은 여행을 떠나기 좋은 계절 가을이다.

우리는 여행을 통해 보고, 느낀 것을 여러 방식으로 저장한다. 하지만 저장하지 않은 기억은 시간이 지나면 흐려지기 마련이다. 여행자 플랫폼 정글로에서 마지막으로 열리는 ‘정글로 시즌3’에서는 여행을 통한 기억을 저장하고 기록하는 여러 방식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축제를 마지막으로 열리는 인쇄마을 여행자 피크닉 ‘정글로 시즌3’에서는 ‘기억’이라는 주제로 축제 참여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위주의 이색적이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글로 입구를 지나 야외정원에 들어서면 호롱불과 비눗방울, 파레트 벤치, 낙엽진 나무들이 여러분을 반겨줄 것이다. 정원 한쪽에서는 추위를 달래줄 따듯한 뱅쇼와, 군고구마 부스가 준비되어 축제에 ‘맛’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아날로그 워크맨 음악 대여실’이 준비되어 있어, 듣고싶은 테이프와 워크맨을 빌려 들을 수 있다.

또한, 야외정원에서 시네필 한재섭 작가의 여행을 주제로 만들어진 영화를 감상하며, 영화속 여행이야기와 여행에 관한 음악을 주제로 서로가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여행영화 & 음악 토크쇼와, 조재희, 어니, 원보틀 등 지역 아티스트들의 여행자 버스킹 공연이 준비되어 축제의 분위기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야외 정원을 지나 1층 정글북 카페로 들어가면 다양한 음료와 독서를 즐길 수 있다. 한편에는 여행자와 지역주민들의 여행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여행자 토크콘서트와, 여행에 관련된 여행 음악부스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여행지에서 느낀 감정을 서로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있다.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면 다양한 인쇄 문화상품 및 세계 여행자 빈티지 상품을 만나 볼 수 있는 MD샵과 여행자들의 여행 사진과 이야기가 전시되어있다, 또한 타자기 사용법을 배우고 직접 문장을 작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되어있다.

2층 야외 테라스에서는 ‘혼자+여행+책’이라는 주제의 특별한 셀렉트 북 전시가 열린다. 판화 기법의 리쏘 달력과 책의 한 문장으로 만나는 20종의 셀렉트 북 전시로 전시와 마켓이 결합된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3층에 위치한 아카이브 공간에서는 즉석 제책소 ‘사진으로 엮는 여행기’라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양일에 걸쳐 종일 진행된다.

즉석 제책소는 기억을 출력하여 자신의 기억을 현장에서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 주는 독립출판 아트북 프로그램이다. 즉석사진관 컨셉으로 현장에서 폴라로이드 사진기를 이용하여 기억의 책과 함께 동봉하여 준다고하니, 연인, 친구, 가족과 함께 나만의 여행책을 만들어 지금의 ‘나’를 기억해보자.

여행자 플랫폼 정글로에는 도심 속 보물찾기라는 주제로 상시적으로 진행하는 ‘정글로 탐험대’ 프로그램이 준비되어있다. ‘정글로 탐험대’는 자신이 여행하고 싶은 인근 지역을 탐방하여 자신의 여행 기록을 또 다른 여행자들에게 소개하여 여행 정보를 공유하고 여행지 미션을 통해 미션을 완수한 탐험대에게는 5만원 상당의 리워드 상품을 제공한다고 한다.

이번 마지막 시즌에서는 ‘정글로 탐험대’ 프로그램에 참여한 분들에게 필름 사진 현상 수업을 추가적으로 진행한다. 축제 기간 내 정글로 탐험대에 참여해주신 분들중 추첨을 통해 에어팟 과 에어블팟을 상품으로 제공하는 이벤트까지 준비되어 있다고 한다.

축제를 기획한 ㈜나무와 달 김지혜 대표와 팀원들은 “올 해 마지막 시즌인 만큼 축제에 참여하시는 분들에게 기억이라는 주제로 기억을 보관하고 저장하는 여러 방식의 특별하고 이색적인 컨텐츠를 선보이려고 많은 고민과 노력을 했다. 또한 마을산책 프로그램에 참여해주신 분들게 추첨을 통해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광주 동구 인쇄거리 문화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축제가 열리는 이 곳 여행자 플랫폼 정글북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광주 인쇄거리 여행자 플랫폼으로 선정되어 여행자들과 지역주민을 이어주는 코워킹 스페이스로 인쇄골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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