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 감독, "배수용, 오늘 계기로 자신감 가졌으면"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현대모비스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모비스는 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80-59로 대승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모비스는 4연패를 끊었다. 시즌 성적 4승 7패. 순위도 9위에서 공동 7위로 올라섰다.

완승이었다. 경기 초반에만 잠시 끌려갔을 뿐 1쿼터 중반 이후 줄곧 앞섰다. 3쿼터를 19점차로 끝내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 지었다.

경기 후 유재학 감독은 "팀 사기가 너무 떨어질 것 같아서 걱정했는데 연패를 끊어서 다행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전체적으로 수비가 잘됐다"라고 돌아본 유 감독은 "공격에서는 모처럼 배수용이 잘했다. (배)수용이가 팀에서 슛 연습을 가장 많이 하는 선수인데 오늘 경기를 통해서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날 배수용은 3점슛 1개 포함, 11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리바운드도 7개 걷어냈다.

또 유 감독은 "라건아가 가운데서 잘 버텨줬고 (양)동근이는 오늘 새벽 설사 때문에 링거도 맞기도 했다. 그래서 출전시간을 조절했는데 뛸 때 팀에 도움이 되는 득점을 올렸다"라고 칭찬했다.

라건아의 더블더블 역대 단독 선두 등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날 라건아는 26점 21리바운드를 올리며 통산 228번째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조니 맥도웰을 제치고 리그 통산 더블더블 단독 1위.

유 감독은 "대단한 기록이다"라며 "그 때와는 리그 상황이 또 다른데도 대기록을 세웠다"라고 평가했다.

현대모비스는 9일 부산 KT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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