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원, '프듀48' 조작 논란에 앨범 발매도 연기…'올스톱' [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그룹 아이즈원이 컴백 나흘을 앞두고 쇼케이스와 컴백쇼 등을 취소한 데 이어 앨범 발매까지 전격 연기했다.

생방송 투표를 조작해 특정 후보자에게 이익을 줬다는 의혹을 받는 안준영 케이블채널 엠넷 PD가 5일 구속됐다. 함께 프로그램을 담당한 김용범 CP에 대한 구속영장도 같은 날 발부됐다.

안준영 PD는 경찰 조사에서 '프로듀스 X 101'뿐만 아니라 '프로듀스 48'의 투표수 조작 혐의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프로듀스 101' 시즌1, 2의 조작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안준영 PD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연예기획사들로부터 강남 일대 유흥업소에서 40차레 넘게 접대를 받고, 전체 접대 액수가 1억 원이 넘는 것으로도 파악하고 있다.

'프로듀스 48'을 통해 결성된 아이즈원은 제작진의 구속과 투표수 조작 혐의 인정 여파로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아이즈원 측은 11일 첫 번째 정규앨범 '블룸아이즈(BLOOM*IZ)' 발매 기념 언론 쇼케이스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7일 오전 돌연 취소를 발표했다.

이 논란으로 아이즈원의 정상적인 컴백 활동이 불투명해지자 결국 앨범 발매도 연기했다.

이날 오후 엠넷은 "(아이즈원의 소속사) 오프더레코드는 시청자들과 팬들의 의견을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 11일로 예정된 아이즈원의 첫 정규 앨범 발매를 연기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앨범 발매 당일 엠넷과 M2 등에서 방송될 예정이었던 컴백쇼 'COMEBACK IZ * ONE BLOOM * IZ'의 편성도 연기됐다.

엠넷 측은 "활동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던 팬,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양해를 구했다.

사전 녹화를 진행한 종합편성채널 JTBC '아이돌룸' 측도 입장을 내고 "아이즈원이 '아이돌룸' 녹화를 마친 상태이지만, 방송은 미정이다. 경찰 수사 진행상황에 따라서 방송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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