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R 3승 2패'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조송화 좀 더 자신감 가져야"

[마이데일리 = 화성 이후광 기자] 우승후보 흥국생명이 1라운드를 3승 2패로 마쳤다. 박미희 감독은 2라운드 공격수와 세터간의 호흡을 강조했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7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IBK기업은행 알토스와의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3-1(23-25, 25-15, 25-11, 25-20)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1라운드를 3승 2패(승점 10)로 마치며 현대건설을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세터 조송화의 기복이 심했지만 에이스 이재영이 양 팀 최다인 26점(공격 성공률 40.67%)을 올렸고, 루시아가 13점, 김세영이 블로킹 5개를 포함 11점으로 지원 사격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경기 후 “서브 공략이 잘 됐다”면서도 “좋은 수비가 됐음에도 공격까지 연결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다. 그 부분에서 좀 더 준비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 감독에게 1라운드를 치른 소감을 묻자 “아주 좋지도 않고 아주 나쁘지도 않다. 지난 시즌도 1라운드에서 3승 2패했다”며 “아무래도 인삼공사전이 아쉬웠지만 선수들이 좀 더 안정이 되고 있다. 1라운드에 경기가 너무 몰려 있어 힘든 부분도 있었다”라고 전했다.

박 감독은 조송화의 자신감 회복을 2라운드 과제를 꼽았다. “제3의 세터가 있는 건 아니다”라고 웃은 박 감독은 “선수가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연습량이 절대 부족하지 않다. 흔들릴 때마다 (김)다솔이가 들어가지만 우리 선수들을 좀 더 믿고 해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서서하지 않고 점프 토스를 하려고 했던 건 만족스럽다. 연습 때 주문했던 부분을 했다”고 설명했다.

흥국생명의 2라운드 목표는 서브 강화와 GS칼텍스 상승세 저지다. 박 감독은 “모든 팀들이 리시브를 힘들어 한다. 서브가 좋은 팀이 유리하니 서브에 대해 선수들이 좀 더 생각하고 실전과 같은 연습량을 가져가야 한다”며 “GS칼텍스가 5연승하고 있기 때문에 잘 준비해야 한다. 그 팀도 흔들릴 때가 있을 것 같다. 그걸 노리겠다”고 다짐했다.

[박미희 감독. 사진 = KOVO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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