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어쩌다 발견 하루' 김혜윤은 극중 죽음을 맞이하게 될까.

7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극본 송하영 인지혜 연출 김상협/이하 '어하루') 23회, 24회에서는 스테이지를 바꾼 은단오(김혜윤), 하루(로운)의 모습이 그려졌다.

'비밀' 속 백경(이재욱)은 진미채(이태리)를 찾아가 이야기의 끝을 물었고, 자신도 스테이지를 바꿀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진미채는 "그것 때문에 난 소중한 걸 전부 잃었다. 너 때문에"라며 분노했다. '능소화' 조각을 통해 은단오가 먼저 파혼할 것을 알게 된 백경은 은단오에게 "넌 나랑 파혼한다고 할 거다. 내 말대로 되면 다시는 하루 옆에 있지 말아라. 네 옆에 있을 사람은 나다"라고 엄포를 놨다.

은단오는 하루로부터 '능소화' 이야기를 들었다. '능소화'에서 홀로 자아가 있던 하루는 은단오에게 손거울을 선물하는 등 애정을 표현했고, 자아가 선명하지 않았던 은단오는 진심과 스테이지를 오고 갔다. 또 은단오는 백경에게 계속해서 직진했지만 백경은 냉담했다.

결국 은단오는 백경과의 혼례를 취소해달라고 은무영(엄효섭)에게 부탁했다. 왕이 되기 위해 은무영이 필요했던 백경은 억지로 은단오와의 혼례를 추진했다. 그러나 자아가 점차 생기고 있던 은단오는 자신이 아프다고 생각했고, 이를 알게 된 하루는 그에게 자아에 대해 설명했다. 은단오도 하루에게 점점 마음을 열었고 두 사람은 사랑에 빠졌다.

하루로부터 이야기를 전해들은 현재 '비밀'의 은단오는 자신도 기억해보려 했지만 실패했다. 그럼에도 자신과 하루는 해피엔딩일 거라 믿었다. 백경은 계속해서 하루에게 시비를 걸었고 마음대로 이야기를 바꿀 수 없을 거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하루는 "나의 끝은 은단오고 은단오는 내게 주인공이다"라고 의지를 내비쳤다.

여주다(이나은)는 이도화(정건주)와 학교에서 만났다. 이도화는 여주다에게 신발을 선물했고 여주다는 "나 이제 너 응원 받고 싶지 않다"라며 자아를 드러냈다. 오남주(김영대)는 여주다를 지키기 위해 경영에 집중하기로 했다. 여주다는 스테이지 안에서 학교 아이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지만 스테이지를 벗어나자마자 복수했다.

스테이지 속 은단오의 심장 수술 일자는 앞당겨졌다. 이에 은단오는 앞서 백경의 말처럼 은무영에게 파혼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알아챈 은단오는 화들짝 놀랐다. 오남주는 학교로 돌아와 여주다에게 고백했다.

은무영의 앞에서 손을 잡고 있는 은단오와 백경을 보게 된 하루는 다시 한번 '능소화'를 기억해냈다. '능소화'에서 은단오는 백경에게 "제 시작은 대군 당신이다"라고 말했지만 마음의 정인이 따로 있음을 인식하고 있었다. 은단오는 하루를 사랑하는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지만 하루는 모른 척 했다.

'비밀'의 은단오는 기억에 스쳐 지나간 콘티에서 백경이 자신에게 프러포즈할 것을 읽었다. 이에 하루, 이도화와 힘을 합쳐 바꾸기로 했다. 그러나 하루의 몸은 작가의 의도대로 움직였다. 하루는 '능소화'의 장면과 똑같다는 걸 알게 됐고 자신이 피를 흘리는 누군가를 껴안고 있다는 걸 기억하게 됐다. 그 순간, 하루의 손에는 알 수 없는 흉터가 생겼고 하루는 온 힘을 다해 백경의 프러포즈를 막았다. 전개는 바뀌었다. 이 변화를 지켜보고 있던 진미채 앞으로 전학생이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고 걸어갔다.

하루는 불안해했다. 은단오는 "전작이 어떻든 우리가 무슨 상관이냐"며 "널 처음 봤을 때부터 너가 내 운명을 바꿔줄 수 있단 걸 알았다"라고 진정시켰다. 이 때, 은단오는 심장 수술을 받다가 죽게 되는 콘티를 보게 됐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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