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반전은 이제부터' 반가웠던 박민우의 첫 안타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정말 반가운 안타였다.

한국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9 WBSC 프리미어 12 1라운드 C조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점수에서도 알 수 있듯 쉽게 이긴 것은 아니었다. 한국은 5회까지 무득점으로 침묵하다 6회초 김재환의 우전 적시타로 겨우 2점을 선취했다.

위기도 있었다. 8회말 함덕주가 웨슬리 다빌에 우전 적시 2루타를 맞아 2-1 1점차로 쫓긴 것이다.

추가 득점이 필요했다. 마침 9회초 김현수가 우중간 2루타를 쳤고 허경민이 좌전 안타를 날려 김현수를 3루로 보냈다.

이때 타석에 등장한 박민우가 해결사 역할을 했다. 우전 적시타를 작렬해 한국에 3-1 리드를 안긴 것이다. 8회말에 이미 등판한 조상우는 9회에도 올라 무실점으로 마무리에 성공했다. 박민우의 타점 덕분에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던질 수 있었다. 1점차와 2점차가 주는 부담감이 다르기에.

박민우는 이날 경기 전까지 평가전을 포함해 15타수 무안타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아예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대주자로 기용된 박민우는 자신에게 찾아온 타석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대회 첫 안타와 타점을 신고하면서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야구대표팀 박민우가 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서울 예선 라운드 대한민국과 캐나다의 경기 9회초 2사 1,3루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사진 = 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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