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무패’ UFC 자빗, 케이터 상대로 14연승 도전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UFC가 주목하는 페더급 신성 대결이 펼쳐진다.

랭킹 5위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는 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UFC Fight Night 163을 통해 11위 칼빈 케이터와 UFC 페더급 맞대결을 갖는다.

당초 10월에 케이터의 홈그라운드인 미국 보스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들의 맞대결은 경기 일정과 장소가 변경됐다. 바뀐 무대는 자빗의 모국인 러시아 모스크바다. 개최지에 있어 이들의 희비가 엇갈린 셈이다.

홈그라운드 선수이자 이번 경기의 탑독인 자빗은 UFC 5연승을 포함, 종합격투기 무대에서 13연승을 달리고 있다. 2013년 9월부터 현재까지 6년 넘게 진 적이 없고, 옥타곤 데뷔 후 3경기에서 모두 보너스를 챙기는 화려함까지 갖췄다. 옥타곤에서 5전 전승, 이 가운데 3경기는 서브미션, 2경기는 만장일치 판정승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웰라운더다. 지난 브랜든 데이비스와의 경기로 2018년 올해의 서브미션에 선정되는 영광도 얻었다. 자빗도, 케이터도 모두 180cm가 넘는 장신이여서 페더급답지 않은 묵직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여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케이터는 랭킹 11위에 올라 있으며, 자빗과 마찬가지로 UFC 무대에서 5경기를 치렀다. 안드레 필리, 셰인 버고스, 크리스 피쉬골드, 리카르도 라마스 등을 꺾었고, 정찬성에게 패배했던 헤나토 모이카노에게는 만장일치 판정패해 총 4승 1패의 옥타곤 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UFC 238에서 랭킹 10위였던 라마스를 꺾으면서 15위에서 11위로 뛰어올라 10위권 진입을 눈앞에 뒀다.

홈그라운드 경기는 취소됐지만, 이번 경기는 케이터에게 분명 기회다. 5위에 올라있는 자빗을 꺾으면 한 번에 ‘TOP 10’에 진입할 수 있다. 거꾸로 말하면 랭킹이 높은 자빗에게는 이겨야 본전, 절대로 질 수 없는 경기다. 자빗이 지난 2013년 9월부터 이어오고 있는 연승 기록을 지켜낼지, UFC 4승 중 3경기를 펀치 TKO 승으로 끝낸 케이터가 또 한 번의 멋진 피니시를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칼빈 케이터. 사진 = U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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