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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밴드? 부담도 되지만 넘어설 것"…YB, 6년만에 낸 신보의 비밀 [MD인터뷰] (종합)
19-11-0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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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저희가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밴드 YB(보컬 윤도현, 베이스 박태희, 드럼 김진원, 기타 허준, 기타 스캇 할로웰)가 '국민 밴드'가 아닌 오롯이 '밴드 YB'로 돌아왔다.


YB는 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카페 플랫랜드에 기자들을 불러 열 번째 정규앨범 '트와일라잇 스테이트(Twilight State)' 발표 기념 언론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달 나온 '트와일라잇 스테이트'는 YB가 지난 2013년 낸 '릴 임펄스(Reel Impulse)' 이후 6년 만에 발표한 새 정규 앨범이다.

YB는 앨범 발매 한 달여 만에 인터뷰를 가진 이유로는 "앨범 이야기를 좀 디테일하고 구체적으로 할 수 있는 기회가 없더라"고 했다. 오랜만에 낸 앨범이지만 음악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소통 창구가 적은 데 따른 아쉬움이 묻어나는 말이었다.


타이틀곡으로 '딴짓거리'(feat. Soul of Superorganism), '생일', '나는 상수역이 좋다' 등 총 세 곡을 내세웠다. YB는 "이렇게 세 곡을 하면 홍보에 도움이 안된다는 것을 몰랐다"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생일'은 그동안 YB가 해온,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는 메시지를 담았고, '딴짓거리'는 진화하는 과정의 가장 앞에 서있는 곡이다. 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더불어 '나는 상수역이 좋다'는 "대중들에게 가장 쉽게 얘기할 수 있는 곡인 것 같아서 타이틀곡으로 결정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앨범에는 총 열세 곡이 실렸다.

하나의 장르로 규정하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장르와 실험적인 곡들이 여럿 섞였다. YB는 이번 앨범은 "한, 두 곡으로 얘기하기 어렵다. 장르도 그렇고 폭이 넓다"며 "나오는대로 다 쏟아냈다. 좀 더 곡들이 폭 넓게 들릴 수 있겠지만, 그게 저희의 색깔이다"고 했다.


YB에 대한 대중의 시선에서 벗어나 '진짜 YB'에 대한 이야기를 한 앨범이다.

"사람들이 바라보는 우리들의 대한 편견, 이미지에 자유로워지고 싶다는 생각을 예전에도 많이 했다"며 "인터뷰나 말로 하는 것보다 음악으로 보여주는 게 좋을 것 같았다. 아티스트는 자기들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해야 한다. 우리 안에 집중해보고 싶었다"는 것이다.


'국민밴드'란 수식어도 뛰어넘기 위한 시도 중 하나인 앨범이다.

YB는 '국민밴드'란 타이틀이 "부담이 있었던 적도 있는데, 그 부담은 이제 없다. 고마운 수식어"라며 새로운 음악적 시도는 "아티스트가 국한된 틀에 계속 갇혀서 그 안에서 음악을 하는 것보다 그런 것들을 뛰어넘으려고 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YB의 변화되고 발전하는 음악에 따른 대중 반응은 "사실 어떤 앨범을 내도 걱정이다"고 했다.

다만 이번 신보는 "여느 때보다 솔직히 기대를 많이 하고 냈다"며 "기대와 성과가 어느 정도 나올지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정말 다행이다. 이런 앨범을 만들어 낼 수 있어서'란 생각이 크다. 그래서 더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YB 윤도현에게는 의미 있는 도약이다.

"오래 활동하고 늘 익숙한 것들을 하다 보면 이게 얼마나 소중한지 이게 얼마나 감사한것인지 잘 모르고 안일해진다"는 윤도현은 "사실 노래하는 게 '그냥 하는 건가 보다' 했던 게 없지 않아 있다. 신곡이 안 나오다 보니까 더 지쳐있었다"고 고백하며 신보 작업을 거치고 공연 준비를 "치열하게 하면서 에너지도 생기고 엄청 기대가 생겼다"고 했다. 음악적 열정을 충만하게 만드는 계기가 된 셈이다.

"앞으로 하고 싶은 거요? 계속 단독 공연만 하고 싶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하고 밥 먹고 저녁에 단독공연하고. 매일매일 똑같이 살아도 되니까 매일매일 단독 공연만 하고 싶어요."

[사진 = 디컴퍼니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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