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김경문 감독이 믿은 이유 "박병호, 엄청 노력하더라"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3전 전승. 한국이 대회 2연패의 청신호를 밝히며 기분 좋게 도쿄행 비행기에 오른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9 WBSC 프리미어 12 C조 예선 쿠바와의 경기에서 7-0으로 완승을 거뒀다.

선발투수 박종훈이 4이닝 무실점 호투로 투수진을 이끌었고 박병호가 그동안 부진을 씻는 멀티히트를 작렬하며 슈퍼라운드에서의 맹활약을 예고했다.

조 1위로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9일 일본 도쿄로 출국, 11일부터 슈퍼라운드에 나선다.

다음은 김경문 감독과의 일문일답.

- 경기 총평은.

"홈에서 하는 경기라 꼭 이기고 싶었는데 3경기 모두 이겨서 굉장히 기분이 좋다. 마지막 날에 팬들이 많이 오셨다. 선수들은 아무래도 팬들이 많이 오면 더욱 힘이 나는 것 같다. 다음 라운드도 준비를 잘 하겠다"

- 박병호가 부진을 씻는 활약을 했다.

"역시 4번타자는 다르다. 타선의 자존심인데 박병호가 자꾸 흔들리는 게 싫었다. 본인이 나름 준비를 많이 하고 있더라. 엄청 노력을 하고 있었다. 감독은 묵묵히 힘을 줄 수밖에 없었다. 덕분에 대표팀 분위기도 부드러워졌고 나도 기분이 굉장히 좋다"

- 고우석과 하재훈의 투구는 어떻게 봤나.

"정규시즌 때 좋았던 컨디션으로 던진 것 같다. 좋은 공을 던졌다고 생각한다"

- 3경기 동안 문경찬은 등판하지 못했다.

"이영하를 바로 교체하기에는 너무 빨랐다. 제 심정은 문경찬이 이해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미팅 때 '모든 선수들에게 다 맞춰줄 수 없다'고 이야기했는데 이해해줄 것이라 믿는다"

[김경문 감독이 8일 오후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19 WBSC 프리미어12 서울 예선 라운드' 대한민국 vs 쿠바의 경기전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 고척돔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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