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짧은 만남, 기억은 평생"…'초콜릿' 윤계상·하지원, 2차 티저 공개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종합편성채널 JTBC 새 금토드라마 '초콜릿'(극본 이경희 연출 이형민)이 달콤하고 따듯한 감성 멜로로 올 겨울 따뜻한 기적을 선사한다.

9일 제작진은 배우 윤계상과 하지원의 설렘의 온도를 높이는 두 번째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반짝이며 잔잔히 일렁이는 파도를 비추며 시작되는 영상은 이강(윤계상)의 "제가 살릴 수 있을 줄 알았어요"라는 내레이션과 맞물리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수술실 복도에 주저앉아 아이처럼 눈물을 흘리는 뇌 신경외과 의사 이강은 메스처럼 차가운 겉모습 안에 숨긴 따뜻한 내면과 상처를 드러낸다. 누구보다 밝고 긍정적이지만 가끔 쓸쓸한 눈빛으로 먼 곳을 응시하는 문차영(하지원)은 식은땀을 흘리며 누군가의 품 안에서 괴로워하고 있다.

각자의 상처와 아픔을 숨긴 채 살아가는 두 사람. "그가 궁금해졌습니다. 어릴 적 딱 한 번 만났는데, 제 첫사랑이었다"는 하지원의 목소리는 이강과 문차영의 운명 같은 순간을 예고한다. 내면의 아픔과 상처를 딛고 서로를 바라보는 윤계상과 하지원의 시선은 깊이가 다른 감정을 빚어낸다. 영화관에서 하지원의 어깨에 기대 잠든 윤계상과 내리는 비를 피해 우산 속에서 마주한 두 사람 사이로 흐르는 '봄날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우리의 기억은 평생이었다'는 문구도 기대감을 한껏 끌어 올린다. "그 사람에게도 첫 번째 기적을 선물해주세요"라는 하지원의 간절한 목소리는 오래 지속됐던 겨울뿐인 그들의 일상에 봄처럼 찾아올 힐링 로맨스를 기다리게 한다.

'초콜릿'은 메스처럼 차가운 뇌 신경외과 의사 이강과 음식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불처럼 따뜻한 셰프 문차영이 호스피스 병동에서 재회한 후 요리를 통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휴먼 멜로를 그린다. 2004년 '미안하다 사랑한다'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이형민 감독과 이경희 작가가 재회했다.

'초콜릿'은 '나의 나라' 후속으로 29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초콜릿' 2차 티저 영상]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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