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감독, 뮌헨 회장과 통화했다..."다음주 본격 논의"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아르센 벵거 전 아스날 감독이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급부상했다.

뮌헨은 최근 니코 코바치 감독을 경질하고, 새 감독을 찾고 있다. 올 시즌 10경기에서 벌써 2패를 당하며 리그 5위까지 내려간 상태다.

이런 가운데, 지난 시즌을 끝으로 아스날을 떠난 벵거 감독이 뮌헨의 감독 후보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뮌헨이 벵거 감독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독일 매체 빌트는 8일(한국시간) “뮌헨이 벵거는 후보로 고려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벵거 감독이 칼 하인츠 루메니게 뮌헨 회장에게 전화를 했지만, 퇴짜를 맞았다는 주장이다.

결국 벵거 감독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영국 비인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루메니게 회장이 전화가 왔는데 받지 못해서 다시 걸었다. 내게 뮌헨 감독에 관심이 있냐고 물었다”며 접촉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뮌헨 감독직에 대해선 생각해 본적이 없다. 그래서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 다음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뮌헨은 벵거 감독 외에도 에릭 텐 하그 아약스 감독, 토마스 투헬 파리생제르맹(PSG) 감독을 우선 순위로 두고 있다. 하지만 두 감독 모두 당장 팀을 떠날 가능성이 낮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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