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영하·키움 이정후, 일구회 선정 최고 투수·타자상 수상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이영하(두산)와 이정후(키움)가 일구대상에서 각각 최고 투수상, 최고 타자상을 수상했다.

한국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는 19일 "'2019 나누리병원 일구상' 수상자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일구대상에 이어 9개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관심이 쏠린 최고 투수상은 이영하, 최고 타자상은 이정후가 영예의 수상자로 결정됐다"라고 밝혔다.

이영하는 2019시즌 17승을 올리며 다승 2위에 올랐고, 평균 자책점은 3.64를 기록했다. 또한 프로 데뷔 후 활발한 기부 활동을 펼치는 등 프로야구선수로서의 위상도 세웠다.

이정후는 최다안타상은 눈앞에서 놓쳤으나 최다안타 2위(193개), 타율 4위(.336) 등 괄목할만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지난 8월 22일 KBO리그 최연소이자 최소경기 500안타를 달성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맹활약해 플레이오프 MVP를 차지했다.

의지노력상은 박세혁(두산)이 차지했다. 2012년 두산에 입단한 후 올해 첫 주전 마스크를 쓴 박세혁은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신인상은 팀의 '믿을맨'으로 활약한 정우영(LG)에게 돌아갔다.

윤동균 회장은 "일구대상자로 선정된 김광현(SK)과 양현종(KIA)은 물론이고 각 부분 수상자를 결정하는 데 있어 기량뿐만이 아니라 기부와 선행 등 사회적 활동도 살펴봤다. 필드 안팎에서 존중받는 선수가 더 많이 나와 KBO리그의 가치를 높여줬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프로 지도자상에는 LG 트윈스 최일언 투수코치가 수상자로 결정됐다. 최일언 코치는 팀 평균 자책점(5.29→3.86)을 큰 폭으로 낮춰 LG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데에 공헌했다. 아마 지도자상에는 유신고를 2관왕으로 이끈 이성열 감독이 선정됐다.

특별공로상은 본회의 고문 변호사이자 '법무법인 매헌'의 최성우 대표 변호사가 뽑혔다. 은퇴선수의 퍼블리시티권 보호 및 권리 향상에 힘을 쏟은 공로가 인정을 받았다. 심판상은 1999년부터 정확한 판정에 힘을 쏟고 있는 원현식 심판위원이 선정됐으며, 프런트상은 올해 통합우승과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공헌한 두산 베어스 김승호 운영 1팀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9 나누리병원 일구상' 시상식은 오는 12월 6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 홀에서 진행되며 IB 스포츠 채널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이영하(상), 이정후(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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