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T가 캡틴 유한준(38)과 2년 더 함께 한다.

KT는 위즈는 19일 "FA 유한준과 수원KT위즈파크에서 계약기간 2년, 계약금 8억원, 총 연봉 10억원, 인센티브 최대 2억원을 포함한 총액 2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라고 발표했다.

유한준은 2015시즌을 마친 후 FA 자격을 취득, 4년 총액 60억원에 KT와 계약한 바 있다. 유한준은 이적 후 4년간 503경기에 출장해 61홈런 301타점 타율 .324로 맹활약했다. 2019시즌에는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혼연일체가 되도록 이끌고 139경기에서 14홈런 86타점 타율 .317를 기록하며 팀이 창단 후 첫 5할 승률을 달성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그라운드 안팎에서 팀의 중심 역할을 하며 KT의 상징적인 선수로서 수원 팬들에게 큰 성원을 받았다.

이숭용 KT 단장은 "베테랑 유한준과 다시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유한준은 지난 4년간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을 뿐 아니라 팀 최고참이자, 올 시즌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잘 아우르고 코칭스태프와의 가교 역할을 잘해줬다. 경험이 풍부하고 자기관리가 철저해 후배들의 귀감이 되는 선수인 만큼, 다음 시즌도 팀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데에 구심점이 되어주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유한준은 계약 체결 후 "팀 동료들과 수원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돼서 기쁘다. KT는 내가 선수생활을 마무리할 때까지 같이 할 구단으로 생각해왔고, 좋은 조건으로 계약하게 돼 더욱 책임감을 갖게 된다. 늘 구단과 동료선수들, 야구팬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다음 시즌에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유한준. 사진 = KT 위즈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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