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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서 김태현, 커밍아웃…母 "아들에 달릴 악플 걱정되지만, 응원해"('아이콘택트')
19-11-1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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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댄서 김태현이 '커밍아웃'이라는 어려운 고백을 감행했다.

18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댄스 팀 ‘카다시바’ 소속 왁킹 댄서 김태현이 첫 번째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화려한 외모와 메이크업으로 눈길을 끈 그는 엠넷 '퀸덤'에서 걸그룹 AOA와 함께한 ‘너나 해’ 보깅 댄스팀으로 출연, 영상 1300만 뷰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다.

방송에서 김태현은 주저하면서도 “주변에선 다 알고 있다. 커밍아웃을 하려고 한다”고 밝혀 MC들을 놀라게 했다. MC들은 “어머니가 과연 알고 계실까, 받아들일 수 있을까”라며 우려했다.

마침내 눈맞춤이 시작됐고, 김태현은 “엄마, 나다운 걸 찾은 것 같아”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한참 아들을 지켜보던 어머니는 “오늘 예쁘네”라며 오늘의 고백을 예상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김태현은 “고등학교 때 엄마한테 커밍
아웃 했었잖아. 한 번도 부끄러운 적이 없었어”라고 말했다. 이에 어머니 역시 “나도 창피한 적 없어. 넌 내 아들이야. 하지만 부정하고 싶었어”라고 담담하게 답했다. 그러나 어머니는 “네가 어려서 아플 때, 너한테 아무것도 바라지 않겠다고 신께 약속했어. 건강하게만 살면 돼”라고 말해 MC들을 감동하게 했다.

김태현은 이에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그런데, 나다운 걸 찾았다고 했잖아. 호르몬을 맞을까 해. 거의 결정했어”라고 말해 충격을 던졌다.

어머니는 생각지 못했던 말에 놀랐지만, 김태현은 “내가 무슨 결정을 해도 쟤는 그냥 태현이, 내 아들이라고 생각해 주면 좋겠어”라고 확고히 말했다. MC들은 그런 김태현을 보며 “보통 많이 생각하고 말한 게 아닌 것 같다. 대단한 용기”라며 놀라워했다.

고민하던 어머니는 “이런 내용이 방송에 다 나가고 나서, 우리 아들한테 상처가 될 악플이 달리면 어쩌나…. 그게 제일 걱정돼”라며 자식을 먼저 생각하는 모정을 보였다. 또 눈물을 흘리면서도 “엄마가 너의 1호 팬이잖아”라며 웃었다. 그런 엄마의 모습에 MC 이상민은 “자신은 두 번째구나…”라며 감탄했고, 강호동과 하하 역시 “정말 멋진 엄마”라며 감동했다.

마침내 어머니는 “후회 없는 삶을 살아. 응원해 줄게”라고 아들을 받아들였다. 김태현은 “응원해 준다는 얘기가 너무 듣고 싶었어”라며 웃었다. 어머니는 “자식을 잃은 목사님께 태현이 문제를 상담한 적이 있는데, ‘그래도 태현이는 살아 있잖아요. 마음 편하게 자식으로 인정합시다’라는 말씀을 하셨다”며 아들을 따뜻하게 안아줬다.

이날 ‘아이콘택트’에는 댄서 김태현과 어머니의 눈맞춤에 이어 스쿨존 교통사고 사망자 故 김민식 군의 부모가 출연, 세상에서 가장 슬픈 눈맞춤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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