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하루' 김혜윤♥로운, 운명 극복 재회 해피엔딩…후속 '하자있는 인간들'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수목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극본 송하영 인지혜 연출 김상협 김상우)가 21일 종영했다.

은단오(김혜윤)가 자아를 되찾고 하루(로운)와의 행복한 나날이 시작되는 듯했으나, 사실은 하루의 이름이 사라지는 등 작가는 만화 속 세상을 지우고 있었다. 백경(이재욱)과 하루, 진미채(이태리)까지 이들의 관계가 회복되는 것과는 별개로 이들의 세상이 커다란 위기가 다가오는 중이었다.

하지만 하루는 후회하지 않았다. 자신의 손으로 정해진 운명을 바꾸고 은단오를 지킬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은단오는 하루의 소멸을 인지하고 눈물 쏟았다. 하루는 은단오에게 눈물로 고백한 뒤 소멸됐다.

"오늘은 나한테 제일 행복한 하루야. 내 시작도, 내 마지막도 너라서. 내 이름 불러줘, 단오야. 내 이름."

"하루야."

시간은 1년 후, 졸업식이 됐다. 그리고 기념사진을 찍던 순간, 은단오에게 멀리서 들려온 목소리. "단오야." 하루를 그리워하는 은단오의 마음에 울리는 목소리였다. 이후 은단오는 하루와 자신의 이야기가 적힌 책을 발견하고 "하루야, 고마워. 내 첫사랑이 되어줘서"라고 혼잣말하며 울었다.

은단오를 비롯해 학생들은 모두 대학교에 진학했다. 하지만 고등학교 때와 사뭇 달라진 캐릭터들의 설정이었다.

이어 대학생 은단오는 푸른 나비를 쫓다가 자신과 하루의 그림을 발견했고, 하루와 같은 날 만나기로 했던 약속을 떠올렸다. 그리고 그곳에 하루가 있었다.

"찾았다!"

"은단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하루가 은단오를 포옹하고, "보고 싶었어"라며 두 사람이 눈물로 사랑을 고백하며 '어쩌다 발견한 하루'가 종영했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 후속으로는 '하자있는 인간들'(극본 안신유 연출 오진석)이 27일 첫 방영된다. '하자있는 인간들'은 꽃미남 혐오증 여자와 외모 강박증 남자가 만나, 서로의 편견과 오해를 극복하며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된다는 설정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배우 안재현, 오연서가 주연.

[사진 = MBC 방송 화면-에이스토리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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