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대디가 사준 집? 내 돈으로 월세집!"…김나정 아나운서, 악플러 공개 법적대응 방침 [전문]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프리랜서 아나운서 김나정이 악플러의 메시지를 직접 공개하고 심경을 토로했다.

김나정 아나운서는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악플러가 자신에게 보낸 메시지를 캡처해 공개했다. 해당 악플러는 김나정 아나운서에게 "남자 꼬시고 애교 부려서 먹고 사는 백수 김치X이 무슨 아나운서냐?"며 "슈가걸! 슈가대디가 사준 집에서 호위호식하며 지낸다며?" 등 욕설을 담아 악의적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김나정 아나운서는 "삐뚤어진 열등감 표출의 적절한 예"라며 "헤어졌지만 내 전 남자친구 스물아홉 살이구 대디가 아님. 슈가는 내 영어 이름인뎅"이라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나는 삼성동 우리집 월세 내가 열심히 벌고 모은 내 돈으로 산다 멍청이"라고 일침하며 "처음에는 악플 보고 상처 받고 힘들었는데 진짜 말하는 수준 보면 내가 이런 사람한테 왜 힘들어 했지 할 정도다. 열심히 살고 건강한 정신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랑 많이 어울리고 많이 배우며 살 것"이라고 했다.

남자친구와의 결별 사실도 밝힌 김나정 아나운서는 "남자친구랑은 정말 일에 관련된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서 헤어졌지만 좋은 친구사이로 지낼 것"이라며 "남자친구도 헤어지고 시간도 많고 할 일도 없는데 다 모아서 또 고소해야겠다"고 악플러에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프리랜서 아나운서인 김나정은 최근 2019 미스맥심 콘테스트에서 우승하며 주목 받았다. 이보다 앞서 영화 '82년생 김지영' 감상 소감을 비판적으로 적어 SNS에 공개한 뒤 논란에 오르기도 했다.

▲ 이하 김나정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전문.

삐뚤어진 열등감 표출의 적절한 예

헤어졌지만 내 전남자친구 스물아홉살이구

대디가 아님 ㅠㅠ슈가는 내 영어이름인뎅.

나는 삼성동 우리집 월세 내가 열심히 벌고 모은 내돈으로 산다 멍청이.

처음에는 악플보고 상처받고 힘들었는데

진짜 말하는 수준보면 내가 이런 사람한테 왜 힘들어했지할정도다.

열심히 살고 건강한 정신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랑 많이 어울리고 많이 배우며 살꺼다.

남자친구랑은 정말 일에 관련된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서 헤어졌지만 좋은 친구사이로 지낼꺼당.

남자친구도 헤어지고 시간도 많고 할 일도 없는데 다 모아서 또 고소해야겠다.

[사진 = 김나정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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