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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ML 도전' SK 김광현, "야구 시작부터 간직해온 오랜 꿈"
19-11-2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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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김광현이 이번에는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22일 오후 김광현과 면담을 하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락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발표했다.

김광현은 자타공인 SK 에이스다. 2007년 데뷔 후 SK와 희로애락을 함께 했다. 올시즌에도 31경기에 나서 17승 6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하며 마운드 중심을 잡았다.

올시즌 도중 몇 차례 메이저리그 진출 희망을 드러낸 김광현은 결국 이 기회를 얻게 됐다. 포스팅 요건도 아니지만 SK는 그의 빅리그 도전을 허락했다.

SK는 "여러 차례 구단 내부 회의를 통해 KBO 첫 사례라는 부담, 팀 경기력 저하 우려 등 많은 부분을 고민했고 야구계 인사들의 다양한 의견, SK 팬들의 바람 등을 여러 경로로 파악하고 이
와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허락 이유로는 2007년 입단 이후 올해까지 13시즌 동안에 4차례 우승을 이끈 높은 팀 공헌도, 원클럽맨으로서 그동안 보여준 팀에 대한 강한 애정, SK 와이번스 출신 첫 메이저리거 배출에 대한 팬들의 자부심 등을 꼽았다.

김광현은 몇 년 전에도 메이저리그 진출 기회가 있었다. 2014시즌 종료 후 포스팅 요건을 갖출 수 있었고 당시에도 SK는 그의 해외진출 도전을 허락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포스팅 금액 200만 달러를 써낸 가운데 이 역시 수용했다.

하지만 선수와 구단간 협상에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고 김광현은 SK 잔류를 택했다.

이제 30대 중반으로 접어드는 김광현이기에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은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

김광현은 구단의 허락 이후 SK를 비롯해 여러 곳에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메이저리그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것은 야구를 시작할 때부터 간직해온 나의 오랜 꿈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광현은 "구단이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락해 주신 점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또 이 자리를 빌려 팬들의 응원과 지지에 대해서도 정말 감사 드린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 한국야구와 SK 와이번스 팬들의 자부심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SK는 "김광현에 대한 포스팅 의사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통보하도록 KBO에 요청할 예정이다"라며 "향후 절차는 한 ∙ 미 선수계약협정에 따라 진행된다"라고 전했다.

[SK 김광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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