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잡을 때가 됐어요" 첫 PO 도전하는 안양 자신감

[마이데일리 = 안양 안경남 기자] 프로축구 K리그2 FC안양이 창단 후 첫 플레이오프에 도전한다. 상대는 올 시즌 한 번도 이기지 못한 부천FC1995다. 하지만 오히려 자신이 넘친다. 이제는 이길 때가 됐다며 이를 갈고 있다.

안양은 23일 오후 3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부천과 하나원큐 K리그2 2019 준 플레이오프 홈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안양은 15승 10무 11패(승점55)로 리그 3위를 차지하며 창단 최초로 준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상대는 올 시즌 4번 붙어 2무 2패로 열세에 있는 부천이다. 게다가 부천은 최근 5연승으로 상승세에 있다.

그럼에도 안양은 자신감이 넘친다. 특히 올 시즌 36경기에서 63골을 터트린 막강 화력에 기대가 크다. 조규성(14골), 알렉스(13골), 팔라시오스(10골) 콤비의 발 끝이 날카롭다.

준비는 끝났다. 경기 전날인 22일 안양 비산체육공원에서 최종 훈련을 진행한 안양 선수단은 밝은 표정으로 부천전을 준비했다. 부상 선수도 없다. 안양 관계자는 “모든 전력이 풀가동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대표팀에 소집돼 2019 두바이컵을 마치고 복귀한 조규성, 맹성웅도 부천전 출격을 준비했다. 조규성은 “감독님이 하루 휴식을 줘서 푹 쉬었다. 컨디션은 좋다”고 말했다.

3위 안양은 4위 부천과 비기기만 해도 부산과 플레이오프가 확정된다. 하지만 홈에서 뒤로 물러설 생각은 없다. 다만 부천의 역습을 경계하면서 상대를 몰아칠 계획이다.

김형열 감독은 “부천은 역습이 위협적이다”고 평가했다. 안양에서 최다 도움(8개)을 기록 중인 김상원도 “부천은 수비에 무게를 둬서 공략하기가 까다롭다. 하지만 이번은 이길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안양종합운동장에도 만원 관중이 예상된다. 준플레이오프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선착순 3,000명에게는 리더스코스메틱의 마스크팩과 NH농협은행이 제공하는 핫팩을 증정한다. 본부석 반대편 가변석에서는 카드섹션 응원전, 응원석 뒤편 이벤트 부스에서는 트램폴린 에어바운스와 Turn & HIT Challenge 부스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2020학년도 수능 수험표 지참 시 무료입장, 보라색 상의(유니폼 포함) 착용 시 입장 티켓 할인(성인 5,000원, 학생 2,000원) 혜택 역시 함께 제공된다. 2019 시즌 연간회원권(카드형/티켓북) 소지자는 정규리그 경기와 동일하게 입장할 수 있다.

과연, 안양이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부천을 제압할까. 축구 팬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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