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복 활약' 우리카드, 한국전력 꺾고 4연승 질주…단독 2위

[마이데일리 = 장충 이후광 기자] 외인 없는 우리카드가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우리카드 위비는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한국전력 빅스톰과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0(26-24, 25-22, 25-16)으로 승리했다.

우리카드는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며 삼성화재, OK저축은행을 제치고 단숨에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시즌 8승 3패(승점 21). 1위 대한항공과 승점, 승리가 모두 같지만 세트득실률에서 밀렸다. 반면 3연패에 빠진 한국전력은 2승 8패(승점 8) 6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우리카드는 노재욱, 한성정, 윤봉우, 나경복, 황경민, 하현용에 리베로 이상욱이 먼저 출전했다. 이에 한국전력은 이호건, 구본승, 박태환, 가빈, 김인혁, 조근호에 리베로 김강녕으로 맞섰다. 우리카드 외인 펠리페는 종아리 부상으로 3경기 연속 결장했다.

외인 없는 우리카드가 나경복을 중심으로 초반 공격을 풀어갔다. 시소게임 속 18-18부터 상대에게 밀리기 시작했다. 나경복의 공격 범실과 포지션폴트가 연달아 나왔다. 그러나 포기는 없었다. 21-23에서 황경민의 퀵오픈 공격과 가빈의 백어택 범실로 균형을 맞춘 뒤 23-24에서 한성정의 시간차 공격으로 듀스 승부를 만들었다. 우리카드는 거침없었다. 다시 한성정의 득점에 이어 최석기가 구본승의 공격을 차단하며 1세트 역전극의 마침표를 찍었다.

기세를 이어 6-0으로 2세트를 출발했다. 상대의 연이은 범실에 최석기의 속공, 하현용의 절묘한 서브 에이스에 노재욱의 블로킹까지 나왔다. 중반부터 범실이 잦아지며 18-17까지 쫓겼지만 상대의 연속 서브 범실로 한숨을 돌린 뒤 20-19에서 하현용의 속공과 한성정의 오픈 공격으로 3점 차 우위를 점했다. 후반부 해결사는 나경복이었다. 22-20부터 후위와 전위를 가리지 않고 3연속 득점을 책임지며 세트를 끝냈다.

3세트도 초반 7-3 우위를 점했다. 가빈과 구본승의 기세에 잠시 밀리기도 했지만 13-11에서 상대 서브 범실과 한성정-나경복 듀오를 앞세워 16-11을 만들었다. 18-14에서 최석기의 속공과 상대 범실로 20점에 도달한 우리카드는 공수 모두 힘을 발휘한 황경민을 앞세워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나경복은 양 팀 최다인 17점(공격 성공률 59.25%)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한성정은 11점, 황경민은 8점으로 지원 사격. 반면 한국전력에선 외국인선수 가빈이 14점(공격 성공률 45.16%)으로 부진했다. 구본승이 15점으로 팀 최다 득점을 올렸다.

우리카드는 오는 27일 홈에서 삼성화재를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한국전력은 26일 홈에서 KB손해보험을 만나 3연패 탈출을 노린다.

[4연승을 달린 우리카드. 사진 = 장충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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